병원소식
제목 | 치열인것 같은데요... | 작성자 | 관리자 | |
작성일 | 2002-11-14 | 조회 | 6867 | |
내용 | 질문 내용 : 안녕하세요? 3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최근 한달간 두번 정도 배변시 피가 조금씩 나오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대변을 오래 참았다가 볼때 (저는 변비는 없답니다...) 따끔거리는 통증과 함께 붉은색의 피가 휴지에 묻어났습니다. 귀 게시판 설명글을 읽어보니 아마 급성 치열이 아닌가 하는데요. 그전에는 이런 증상이 없었답니다. 한달전 이증상이 처음 생겼을때는 따끔거리는 것 말고는 고통도 출혈도 거의 없어서 귀 사이트의 설명대로 좌욕을 하고 섬유질 음식을 많이 섭취했더니 며칠만에 좀 항문이 부드러워지고 변도 잘 나오더군요. 그런데 다시 며칠전 배변시 변이 많이 나오면서 따끔하더니 피가 또 나네요... ㅠ.ㅠ 이번 경우도 피가 많이 나거나 많이 아프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이러다 만성이 되는것은 아닌지 걱정이군요. 그런데...궁금한 것은 이런 증상이 왜 갑자기 생기는가 하는 것인데요. 예전에 어떤 의사분 말씀으로는 화장실에서 신문이나 책을 보는 습관은 항문건강에 아주 안좋다고 하던데... 제가 꼭 그랬거든요. 제 치열도 그탓이 클까요? 예를 들어 항문 피부가 좀 약해진다던가 하는건 아닐런지요? 기능이 원활할때는 아무런 아쉬움이 없더니 이렇게 조금 아프니까 항문이 얼마나 중요한 기관인지 절실하게 깨닫게됩니다. 앞으론 정말 항문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렵니다. 그러면 귀 사이트에서 설명해주신대로 좌욕을 꾸준히 해주고, 변이 부드럽게 나오도록 섬유질 많이 섭취하고, 좌변기에 너무 오래 앉아있지 않고, 규칙적인 운동해주고 하면, 장기적으로 항문 피부가 좀 좋아져서 치열이 안생길 수도 있는것일까요? 아니면 한번 안좋아진 항문 피부는 회복이 안되는걸까요? 또 시중 약국에서 판매하는 항문연고 같은 것은 어떤 효과가 있는것일까요? 그리고 제가 공부하는 사람이라 의자에 오래동안 앉아있어야 하는데...치열 치료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요? 바쁘실텐데 여러가지로 질문이 많아 죄송합니다. 답변 고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내용 : 치열은 치핵, 치루와 함께 가장 흔한 3대 항문병의 하나입니다. 치열은 항문관의 점막이 찢어진 상태를 말하며 보통 뒤쪽 정중선에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딱딱한 대변이 지나면서 항문관에 손상을 주어 생기며 뒤쪽 근육이 약해서 이곳이 잘 찢어지게 됩니다. 문의하신 분의 경우 전에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었다면 이로 인해 항문관내 정맥혈관의 울혈이 있어 치핵이 형성되고 배변시 마다 압박을 받게되어 항문관쪽으로 울혈이 진행되면서 부어오르게 되면 배변시 상대적으로 변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게 되어 점막에 큰힘이 미치게 되면 찢어지게 됩니다. 급성일 경우 규칙적인 식사와 고섬유식, 온수좌욕 및 약물치료를 하면 쉽게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찢어지면 상처가 깊어지고 궤양이 형성되어 약물치료 및 보존치료가 되지 않아 수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물론 초기에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하더라도 소염제, 혈행개선제, 변완하제등의 약물과 필요시 국수마취제 성분이 함유된 항문연고를 함께 사용하셔야 합니다. 만약 단순히 치열만 있는 것이 아니고 치핵(치질)이 동반되어 이로인해 항문관이 좁아져 있다면 수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따라서 가까운 항문외과에서 항문진찰을 받아보시고 정확한 진단하에 적절한 조치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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