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핵의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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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핵이 생기게 되면 다양한 증상을 가지게 되는데 이것도 내치핵(암치질)과 외치핵(숫치질)에 따라 다릅니다. 내치핵은 증상이 있는 경우 이미 오랜 기간 치핵이 진행된 경우이지만 외치핵의 경우는 보통 수 일 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내치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출혈입니다. 배변 시 항문으로 선홍색 출혈이 비치고 경우에 따라선 물총 쏘듯이 피가 뻗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을 방치한 채 시간이 경과하면 빈혈이 생기게 되는데 젊은 사람에게 가장 흔한 빈혈의 원인 중 하나가 치핵으로 인한 출혈입니다. 또 다른 많은 증상은 배변 시나 힘든 일을 할 때 치핵이 밖으로 탈출하여 불편을 주는 것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탈출 된 치핵이 잘 들어가지 않게 되고 심한 통증을 일으키게 되며 잘못하면 항문이 썩어 들어 가는 괴사성 환상치핵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밖에 잔변감, 설명할 수 없는 불편함, 가려움, 통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년이상의 환자들은 증상만으론 대장직장암과 구별이 안되므로 반드시 진찰과 검사로 대장 직장암의 동반 여부를 반드시 확인 해야 한다. 흔히 젊었을 적부터 치질로 인한 출혈이 있던 분들은 나이 들어서 생기는 출혈도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암을 악화시켜서 오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외치핵의 경우는 내치핵과 달라 피곤하거나 찬데 오래 앉아있거나 또는 과음 후에 갑자기 발생한 항문 주위의 작고 단단한 덩어리와 통증이 주 증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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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핵의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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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적치료법
- 식이 요법
먼저 물과 섬유질(식이섬유) 섭취를 늘려서 변비를 예방합니다. 섬유소는 자기보다 40배 많은 물을 흡수하여 대변의 통과 시간을 단축하기 때문에 변비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고구마, 사과, 배, 당근, 오렌지, 오이 등의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도록 합니다.
- 생활 요법
치질을 악화시키는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쪼그려 앉기, 오래 앉아 있기 등은 항문 주변에 하중이 커져 혈관이 막혀 더 심한 자극이 되며, 배변시간을 줄이고 소화기관에 악영향을 주는 음주, 변비,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히 잠을 자야 합니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등산, 골프를 치면 치핵 이 악화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약물 요법
변이 딱딱하게 굳어서 생긴 치질의 경우 변 완화제를 통해 직장 내 상처가 나지 않게 도와줄 수 있으며, 섬유질의 공급을 늘리는 약이나 치핵 속 혈류를 개선해 치핵의 크기 및 증상을 개선하는 약물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좌욕 요법
온수 좌욕을 하면 괄약근을 이완시키고 항문관 주변 혈류를 개선시켜 점막의 부종과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좌욕은 약 40도의 온수를 욕탕에 받아 놓고 그 안에 담가 약 3~5분간 앉아 있는 방법이 가장 좋다. 좌욕이 어려울 때는 온수 샤워기를 이용해 깨끗하게 씻는 것으로도 항문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비수술적 치료법
초기 치핵에서 수술이외의 조작을 통해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비수술적 치료법이라고 하여 수술을 안하고도 치핵이 완치될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도 오해할수도 있으나 이 방법만으로는 근치를 기대하기는 힘들고 치핵을 줄여주는 치료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적외선 응고법, 전기를 이용한소작술 ,레이저소작술 ,냉동요법, 밴드결찰술 및 주사요법 등이 있습니다.
- 밴드 결찰술은 고무밴드를 이동하여 내치핵의 뿌리를 묶어 치료를 하는 방법입니다.
- 소작술은 전기 혹은 레이저로 치핵을 태워서 치료를 하는 방법입니다.
- 냉동요법은 치핵을 급속히 얼려서 치료를 하는 방법이며 요즈음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 주사요법은 치핵내에 경화제를 사용하여 주사하는 방법이며 이전에 돌팔이가 시술하는 부식제 주사와는 완전히 틀린 것입니다. 치핵을 썩혀서 탈락시키는 것은 심한통증, 항문괴사 및 협착등의 부작용을 유발할수 있으며 효과를 예측할수 없는 아주 잘못된 방법입니다.
수술적 치료법
치핵을 근치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숙련된 외과의사가 눈으로 보면서 치핵 덩어리를 뿌리부터 절제하는 것입니다. 의학이 발전함에 따라 치핵 근치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수술 후 통증을 경감시키는 방법에도 많은 발전이 있어 현재는 과거와는 달리 오랜 기간 입원할 필요도 없으며, 극심한 고통으로 고생하는 일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치핵 절제수술로는 개방식 절제수술,폐쇄식 절제수술,점막하 절제수술,환상 절제수술(화이트 헤드식 절제수술),자동 봉합 치핵 절제수술(PPH)이 있습니다.
- 개방식 절제수술
치핵을 제거한 후 환부를 봉합하지 않는 방법으로, 수술시간이 짧고 시술이 간단합니다. 그러나 통증과 부종이 심합니다.
- 폐쇄식 절제수술
치핵을 제거한 후 환부를 봉합하는 방법으로 수술시간이 더 걸리고 염증이 발생할 수 가 있습니다.
- 점막하 치핵 절제수술
항문의 점막을 조금 절개한 후 안쪽으로 치핵의 부위를 파내는 방법으로서 수술의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수술 후 점막이 그대로 남아 있고, 환자의 통증이 덜할 뿐 아니라, 수술 후 항문에 발생할 수 있는 협착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선호하는 수술법이다.
- 자동 봉합 치핵수술
스테플러라는 기구를 항문 속에 넣어서 직장 점막을 2~3cm정도 제거하는 방법으로 내치핵이나 점막형 치질에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기구 값이 비싼 점이 단점입니다.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
- 배변 후 항문 밖으로 치핵이 튀어나와서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간다.(3도 내치핵)
- 쪼그리고 앉거나, 오래 서 있거나, 힘든 일을 할 때나, 심지어는 기침만 하여도 치핵이 튀어 나온다.(3도 내치핵)
- 치핵이 국화꽃 핀 것처럼 항문 밖으로 탈홍되어 있다.(4도 내치핵)
- 탈출한 치핵이 괄약근으로 조여 심하게 붓고 아프다. (감돈 치핵)
- 출산 전, 후에 치핵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으며, 앞으로 출산 예정에 있다.
- 출혈, 통증, 탈출이 되풀이 된다.
- 항문 둘레의 약 반 정도가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있으며 통증이 있다.(혈전성 외치핵)
- 탈출한 치핵의 색이 까맣게 변해 있으며 통증이 있다.(괴사성 치핵)
수술후 통증/출혈
- 수술후 통증
최근에는 수술방법이 발달하고 진통요법도 다양하여 이전처럼 수술후에 심한 통증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항문은 구조상 극히 통증을 느끼기 쉬운 부분이므로 어느 정도의 통증은 있을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집에서 항문을 좀 높이 해주고 좌욕을 하는 것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출혈
수술시 충분히 지혈조치를 취하지만 수술후에 어느정도 양의 출혈은 나올수 있습니다.
수술후에는 상처에서 분비물이 나오기 때문에 이를 심한 출혈로 생각하고 걱정하시는 분도 있으나 약간의 출혈은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옷까지 배어나올 정도의 선홍색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지혈치료가 필요합니다.
후출혈이라고 하여 드물게 수술 후 2주가 지난후 출혈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봉합사가 녹아 치핵조직이 떨어지면서 출혈이 되는 경우입니다. 이럴때도 보통은 특별한 조치가 필요없으나 양이 많은 경우 지혈치료가 필요할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 배변과 좌욕
퇴원후에도 상처가 완전히 아문 것이 아니므로 배변시 과도한 힘을 주지 않도록 하며 섬유질을 계속 복용하셔야 합니다. 하루 2-3회 좌욕을 하여 상처를 깨끗이 해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 일상생활
가만히 누워 있을 필요는 없으며 무거운 것을 든다던가 과도한 활동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일상생활은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의 여행(운전)이나 음주는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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