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선생님 너무 힘듭니다. | 이름 | 박창수 | ||
날짜 | 2003.10.14 | 조회수 | 2562 | ||
확인 | 완료 | ||||
내용 | 안녕하세요. 저는 58세된 남성 입니다. 수년간 대장에 이상이 있어 병원을 전전하고 있읍니다만, 뚜렸한 병명도 없이 고생하고있읍니다. 내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배속에 깨스가 차는 데, 배출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일히 엉덩이에 손을 대고 어느정도 벌리는 동작을 하고 힘을 주어야만 배출이 용이하고요, 배변도 이랬다 저랬다 변화가 심하고, 급해서 막상 화장실에 가면 힘을 잔뜩 주어야만 배출 할 수가 있읍니다. 변은 거의 가늘고, 어쩌다 처음에 조금이 라도 굳은 변이 있다치면 정말 힘들게 본답니다. 특히 저녁을 먹고나면 아랫배가 땡땡해지고 배가 아프기도 하고 꼭 소화가 않되는 것 같은 현상이 됩니다. 결국은 화장실에 가서 깨스와 조금이라도 변을 보아야만 활동을 할 수가 있읍니다. 그래서 대장내시경을 비롯하여 항문에 기구를 넣고 하는 검사를 많이 했는 데, 그것이 또 쉽지가 않았읍니다. 기구를 삽입할 때 너무 아파 기절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든요. 항문이 좁은건지, 기형인지.... 대장내시경은 2년전에 했는 데 치징이 좀 있고, 대장에는 용정이 하나 있는 데 몇 달 있다가 긁어 냅시다 하시더군요. 그런데 지금껏 그냥 견디고 있읍니다. 항문 외부에 팥알만한 돌기부분이 하나 있는 데 두 세번 아팠던 적이 있었읍니다. 한 번은 염증이 심해 곪아 터졌던적도 있었고요, 자다가 가끔 항문이 빠지는듯한 심한 통증이 올때도 있읍니다. 이 현상은 몸이 심하게 않좋을 때 가끔 나타 납니다. 그러나 치질이 있어 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생각은 않듭니다. 화장실에 자주 들락거리고, 오래 앉아 있어야하고, 아주 힘들게 변을 봐야하고, 또한 변은 대부분 가늘고, 변을 봐도 시원치 않고, 항상 뒤가 무겁읍니다. 선생님! 그러나 제일 고통스러운 것은 저녁때부터 다음날아침 변을 보기전까지 깨스와의 전쟁입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동네 내과의 지시대로 큰 병원에가서 대장조영술도, 대장내시경도 해 봤지만 결국엔 과민성으로보다가 이제는 약도 효능이 없으니까 어떻게 처방을 해야 할지 모르시겠다고 하시는 군요. 선생님! 치질도 있다는 데 혹시 항문 쪽에 이상이 있는 것아닌지요. 또 검사를 받을려면 항문에 기구를 삽입해야 할터인 데, 정말 겁이나서 우선 글로 여쭈어 보는 겁니다. 정말 겁이나요. 선생님 어떻게 해야 합니까.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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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아마도 항문관내 치핵이 있어 항문관이 좁아진 듯합니다. 항문검사시 통증이 심하고 또한 배변시 변이 가늘게 나오는 것으로 보아 항문이 치핵으로 인해 항문이 좁아져 있어 배변이 원활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대장기능도 이상이 생긴 듯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나 다른 대장검사상 별다른 이상소견이 없이 증상이 계속된다면 이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보고 이에대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러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원인이 뚜렷하지 못하므로 치료 또한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치료의 목적은 증상을 유발시키는 원인을 찾아서 하나씩 해결하므로써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있습니다. 또한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 등 본인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호전되었다가 조금만 방심하면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함문치핵도 필요시에는 제거하여 변이 원활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그래야 장의 기능도 서서히 회복될 것입니다. 걱정만 하지 마시고 다시한번 전반적인 검사를 시행하시고 조치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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