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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장관련 질문입니다. 이름 강윤정
날짜 2003.09.24 조회수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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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35세된 가정주부입니다.
변비는 쭉 있어왔지만 요 며칠 변에 이상이 있어서요.
ㅂ변을 봐도 내내 묵직하고 불쾌감이 있고 2시간에 한번씩 오늘 오전에만 3번 화장실에 갔고 변의 굵기는 평소보다 가늡니다. 화장실에 다녀오면 시원해야하는데 ㄴ내내 잔변감이 느껴집니다.
그저께 밤엔 ㅎ희고 약간 붉은 갈색의 점액질이 변처럼 쏟아졌고(정말 아무 힘도 주지 않았는데 그냥 쏟아지더군요)
어제 오늘 변을 보면 사이사이 점액질이 섞여있습니다.
좌욕을 하면서 보니 냄새가 심한 종류는 아닙니다.
변비일때도 이런 증상은 없었는데 혹시 대장에 무슨 이상이 있는걸까요?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답변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답변이 늦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우선 변비로 인해 항문관내에 치핵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배변시 쉽게 변을 보지 못하고 계속 큰힘을 주게되면 항문주변의 정맥혈관이 붓게 되어 울혈되면서 꽈리처럼 혹이 형성되고 이것이 진행되면 배변시 변의 배설을 방해하여 변이 가늘게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변을 본 후에도 마치 변이 남아있는 듯한 잔변감이 계속됩니다.
정상적인 배변시 항문관내 치상선뒷쪽에 점액성의 분비물을 분비하는 항문샘이 있어 코처럼 투명하고 끈적끈적한 점액질을 분비하여 배변시 변이 부드럽게 나오도록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변비시에는 이 점액질이 규칙적으로 분비되지 못하고 딱딱한 변이 나올시에는 한쪽으로 뭉쳐서 덩어리처럼 나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치핵에서 약간의 출혈이 있었다면 색깔도 조금 변색되었을 가능성도 있구요.

커다란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되고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