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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피도 났었고, 뭔가가 튀어나왔어요. 이름 대학생
날짜 2003.12.29 조회수 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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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저는 20살의 여학생입니다.

딱히 변비도 아니고 화장실 습관이 나쁜 것도 아니고, 뒷물도 꼬박꼬박 하고 있습니다. 즉 대장질환에 걸릴 이유가 없다고 보았거든요...

몇 개월 전에 뒷물을 하면 항문 바로 앞(주름이 있는 곳)이 좀 늘어졌다고 해야하나, 뭔가 잡힌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러다라고요. 그때는 그냥 변을 좀 크게 봐서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죠.
근데 한 달 전쯤에 팬티에 피가 아주 조금 묻어나더라구요. 생린가? 하고 의아해했었는데, 이삼일 동안 피는 조금씩 묻는데 생리는 안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며칠 동안 리포트 때문에 밤을 새고 변을 보는데 변기 물이 완전 피바다더라구요.
(이상하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항문이 찢어졌나 싶어서 거울로 봤거든요. 항문 주름에 새끼손톱 반만하게 살이 튀어 나왔는데, 그 튀어나온 살 중간에서 피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놀라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항외과를 찾으려다가, 리포트다 기말고사다 하면서 시간을 보내자 피도 안 나고 튀어 나온 것도 거의 안 만져지게 작아졌다가 다시 살짝 잡혔다를 반복하는 것 같고...

통증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의심되는 병명이 뭔지요?
그냥 두면 없어지기도 하나요?
부모님은 당연히 병원에 가자고 하시는데...
수치심이 앞서는게 사실이거든요.

바쁘실텐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답변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의심되는 질환은 내치핵입니다.
배변시 별다른 증상이 없이 새빨간 피가 휴지에 묻거나 몇방울 뚝뚝 떨어지는 경우, 그리고 심할 때는 마치 물총쏘듯이 쭉 내리뻗는 경우에는 대부분이 내치핵입니다.

먼저 치핵이란 어떤 원인에 의해 항문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서 항문주변의 정맥혈관이 울혈되면서 주변조직과 함께 늘어나 돌출된것을 말합니다. 이는 어느정도 커질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혹이 항문안쪽에서 커져 변의 진행을 방해할 정도가 되면 출혈, 혹의 탈출, 통증, 가려움증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치핵을 유발시키는 요인은
1. 용변을 힘을 주며 오래동안 보는 습관, 특히 신문, 책등을 가지고 들어갈 때
2.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 운전이나 낚시 등
3. 변비 와 설사
4. 골프, 저전거타기, 승마, 등산과 같은 운동- 너무 과할 때
5 여자의 경우 임신과 출산
6.유전적인 요인
7. 간 경변과 같은 간 질환
등이 있을 때 치핵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치핵의 증상은 계속되는 겻이 아니고 며칠 잠깐 불편했다가 금방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원인을 찾아서 그 원인을 해소시키고 적절한 조치를 하신다면 호전되고 재발되지 않을 수 있지만 방치해 둘 경우에는 점차 혹의 크기가 커지다가 결국에는 수술로서만 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악화됩니다.

따라서 가까운 항문외과에서 진찰을 받아보시고 적절한 조치를 받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항문질환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국민의 대다수가 가지고 있지만 창피하다는 생각때문에 병을 키우고 있습니다.
용기를 내시고 진찰을 받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