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치질에 관해서.. | 이름 | 문수정 | ||
날짜 | 2004.02.19 | 조회수 | 2154 | ||
확인 | 완료 | ||||
내용 | 대장분야에 연구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55세 남자이며, 지금부터 32년전인 1972년도에 동네 한의원에서 처음 치질수술을 받았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빨간 출혈이 심해서입니다. 그후 또 재발되어 1984년도 모외과 병원에서 지금생각하니 "고무결찰요법"으로 수술 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지금부터 6년전이 1998년도에 서울 소재 모외과 병원에서 간단한 시술을 받은바 있습니다. 결국은 3번 시술했지만 입원하지않는 비수술적 요법인 것 같습니다. 항상 증상은 선홍색 피가 나온 것이 주증상 이었습니다. - 질 문 요 지 - ① 지금부터 6년전에 수술을 받은후 그런대로 지낼만 했는대 지금부터 1년전에 대변후 1회 출혈이 있었지만 그후로는 그냥그냥 지내다 등산을 조금 많이 한 후 계속해서 2∼3일 연속 음주를 했더니 엊그제 대변후 새빨간 피가 한번 또 나오고 요사히 또 괜찮습니다. 다만 거울에 비추어 보니 콩알만한 정도가 대변후는 조금 나와있다 저녁에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좌욕을 하지 않다 요사히 몇일 하고 있습니다. ② 또한 지금까지 위나 장이 좋지 않아 무얼 색다른 것을 먹으면 금방 배가 사르르 아파 화장실을 가는 스타일입니다. 따라서 평생 다른분과 같이 바나나같은 변을 1일 단 1번으로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만 1년 전부터는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화장실을 꼭 한번 가게되고 특히 아침식사후에는 1∼2회 가게 됩니다. 음주후에는 2∼3회 더 가게 됩니다. 항상 대변은 가늘고 묽게 나옵니다. 다만 낮이나 밤에는 화장실에 거의 가지 않습니다. 가끔 위도 쓰리고 소화가 되지 않다가 또 일정기간 지나면 괜찮아집니다. 이러한 현상은 자주 반복됩니다. 물론 지금까지 체중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③ 제 치질의 주증상은 항문에 통증은 거의 없고 가끔 무지근하면서 항상 빨간 피가 나와서 수술을 받았으며 이번증상도 비록 1회나오고 현재는 그쳤지만 새빨간 피가 나옵니다. 좌욕을 너무 뜨겁게 해서 그런지 무지근 하고요. 위의 사항을 살펴주시어 좋은 답변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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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먼저 항문은 자주 수술을 하게 되면 점막이 굳거나 또는 치핵조직을 너무 많이 도려되면 항문이 좁아지게 되어 변을 보기가 어렵고 항상 가늘게 나오게 됩니다. 배변시 새빨간 피가 나오는 것은 대부분이 내치핵에 의한 것입니다. 그냥 조금 휴지에 묻기도 하고 몇방울 떨어지기도 하며 심할 때는 물총쏘듯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 경우 통증이 없지만 심해지면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치핵의 경우 치핵을 유발시키는 혈관의 일부까지 결찰하고 치핵조직을 완전히 제거하여야 차후 재발되지 않지만 그냥 레이져로 지지거나 고무밴드 결찰만 하거나 또는 한의원에서 묶어버리거나 경화제 주사로 썩혀버리는 방법은 시간이 얼마지나지 않아 재발하게 되고 심할 때는 항문의 기능까지 상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번째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추정됩니다. 이 경우는 대장내시경을 해보아야 합니다. 내시경소견에서 대장에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서 배가 살살 아프면서 설사가 나온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고 다른 이상소견이 보인다면 그에 대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본인의 꾸준한 노력과 약물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가까운 항문외과에서 진찰을 받아보시고 보다더 자세한 설명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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