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대장내시경 체험기 | 이름 | 신인철 | ||
날짜 | 2004.02.18 | 조회수 | 2434 | ||
확인 | 완료 | ||||
내용 | 대장내시경 검사 전과정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1. 검사 전날 장세척 -저녁 5시경에 간단한 유동식(죽이 좋습니다..)을 가볍게 듭니다. -죽이 소화될 시간을 기다렸다가..(한 3시간 정도 경과후) -장세척 액을 마십니다.. 장세척 액은 병원에서 주기도 하고 약국에서 살 수도 있습니다.. 2리터 들이 통에 하얀 가루가 밑에 들어 있고요.. 여기에 물을 눈금까지(2리터) 부어서 잘 젓습니다.. -이걸 마셔야 하는데..이게 장난이 아닙니다.. -저녁 8시부터(식사후 3시간 경과후) 한컵씩(대략 200미리리터) 10분 간격으로 마십니다..(대략 10컵이 나오니까..다 마시는데 총 90분이 소요되겠죠..?) -마실때 느낌은..뭐랄까.. 계란을 컵에 따라서 마시는 기분이랄까요.. 약간 느끼하고 노리끼리한 냄새..예민한 사람은 약간의 구역질이 동반될 수도.. 하지만 냉장고에 넣어 차게하면 좀 쉽게 넘어갑니다.. 그러면 확실히..느끼한 맛이 덜하더군요.. 그냥 무식하게 벌컥벌컥 마셔버리면 됩니다.. 다 마시고 나니 어찌나 배가 부르던지.. -서서히 뱃속에서 구라파 전쟁이 일어나는 조짐이 보입니다.. -당장 화장실로 달려가고 싶지만.. 버뜨..잠깐만요.. -장세척에 도움이 안되므로..약 한시간 정도를 괴롭더라도 참아야 하느니라~~ -화장실에서 우선 급한 내용물을 쏟아내고.. (엄청 쏟아집니다..^^) -그 이후로 제 경우는 밤새 거의 한잠 못자고.. -한 시간 간격 정도로 7~8회에 걸쳐서리..그야말로 장을 깨끗히 비웠습니다.. 2. 검사 당일 -어제 밤부터 금식하셔야 하고.. 아침에는 물도 먹어서는 안됩니다.. -내시경 검사는 대략 10분 정도 소요되는데.. -항문에 내시경을 집어넣습니다..이게 대략 1.5미터 정도 길이가 되는데.. 집어넣을 때 조금 섬뜩한 느낌 기분 나쁜 느낌이 들지만 그리 아프지는 않고요.. -의사 샘이 한참을 휘젓고 다닙니다.. 더 깊수우..키 더..더..!! -간호사 언니가 배나 창자의 특정 부위를 누르기도 하는데.. -대장이 구비구비 휘돌아 배치되어 있기때문에 안으로 들어갈 수록.. 꽤 아프고.. 괴로워 집니다.. 하지만 참을 수 있는 정도.. -여기서 용종이 발견되면 바로 즉시에 잘라 버립니다.. 나중에 잘라낸 용종을 보여주시는데 기념품으로 가져올 수는 없습니다.. 3. 대장내시경은 누가..뭐하러 받나.. -식생활 습관이 서구화되다보니..대장의 속 사정이 엉망이라네요.. -대장암 발견은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니 어쩝니까.. -40-50대는 2년에 한번 정도 받아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4. 비용 8만원(전액 비보험) -저는 치질 수술하려고 하다가 직장에서 용종이 발견되어 내친 김에.. 대장내시경까지 받아버렸습니다.. -다행히 아무런 소견이 없었지만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그럼 도움이 되셨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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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자세한 설명,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