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선생님... | 이름 | 김윤정 | ||
날짜 | 2004.02.09 | 조회수 | 2487 | ||
확인 | 완료 | ||||
내용 | 토요일날 대변을 봤는데 , 첫번째 대변때 항문에 약간의 찢어짐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 변이 좀 굵었나봐요 ; 근데 두번째변을 봤을때 굵은변과 설사 가 같이 나오더라구요 ; 배가 엄청 아팠습니다 . 세번째때는 완전히 물총같은 설사가 ;;; 세번모두 상당히 많은 피가 나왔구요 ; 변기가 완전 뻘겋게 물들정도로 ... 이틀이 지난 오늘 ... 방금전에 변을 봤는데 ; 굵지는 않지만 좀 딱딱한 똥이였나봐요 ; 또 피가 나왔네요 -_- 심각합니다 ; 일단은 증상을 열거해볼게요 . 1.변비나 설사와 같은 배변습관의 변화 2.혈변(4번의 변을 봤는데 , 두번째변봤을때 배가 엄청 아팠음 ,피의 양이 너무 많음 ) 3.복통, 소화불량, 복부팽만 , 잦은 방귀(냄새가 독함-_-) 4.속이 자주 매슥거릴때가 있음(양치질하다가 토할뻔한 적이 많음) 5.현재 아랫배 쪽이 많이 땡김 (특히 배를 허리를 뒤로 젖힐 경우 ) 6.현재 대장염과 위염을 앓고 있음 7.이건 상관없겠지만 ; 요즘 눈이 매우 피로하고 , 몸에 미열이 좀 있는거 같음 8.치질이라고 의심하기에는 , 항문쪽에 전혀 이상이 없으며 , 아프지 않음 (내과에 가봤더니 의사선생님께서 항문쪽을 만져보시더니 치질은 아니라고 하셨음,하지만 내과이기에 확실하지는 않은거 같음 ) 9.피의 색은 밝은색이였고 변의 색은 어두운 색이였음 10.이것도 관련이 있을지 모르지만 냉의 양이 오늘 상당히 많이 나왔음; 생리인줄알았어요 ; 막 속옷이 다 젖었음-_- 11. 이건 몇주 된 일이지만 ; 걷다가 정말 사람이 주저 앉고 끙끙소리를 낼 정도로 엄청 배가 떙기고 콕콕쑤시고 아팠던 적이 있음 학교가는길이었는데 정말 주저 앉을뻔할 정도로 배탈은 아닌데 배만 엄청나게 미치도록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 12.체력감소(체중은증가-_-),허약감,피로감,숨이참 13.변이 굵었다가늘다 맘대로임;;-_- 토요일날(그니까 어제아래죠) 내과에 갔는데 , 치질은 아니라고 하고 ... 항문에 이상이 없어서 , 지금도 항문쪽에 이상은 전혀없음 내과선생님께서 약지어먹고 계속 이러면 큰병원에서 내시경검사를 받아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내일 내과에 한번 더 가보자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내일모레쯤에 큰병원에 들릴까하는데 . 이럴경우 어떤 과에 가야하나요 ? 항문외과인가요 ? 그리고 제가 열거한 저런 증상들이 , 항문쪽의 이상인가요 , 대장쪽의 이상인가요 ? 좋은 답변 부탁합니다. 수고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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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위에 열거하신 증상들은 전형적인 과민성 대장증후군에서 볼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모든 증상이 한꺼번에 다 나타날 수도 있고 아니면 한두가지만 나타날 수 도 있습니다. 배변시 피가 나오는 경우는 대부분이 내치핵입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고 혹이 밖으로 튀어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새빨간 피가 휴지에 묻거나 한두방울 뚝뚝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심할 때는 마치 물총을 쏘듯이 쭉 내리뻗는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항문검사를 해보면 항문관내 커다란 치핵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치핵으로 항문이 좁아져 변이 통과하는 것을 방해하면 항문점막이 찢어져 통증을 동반하면서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경우를 치열이라고 합니다. 치열은 급성기에는 약물치료로 금방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치해 두었다가 자주 반복되는 만성으로 바뀌면 수술로서만 치료를 해야합니다. 따라서 항문외과에 가셔서 항문경검사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시고 그에 따른 설명을 들으시고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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