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변에 대해 여쭙니다 | 이름 | 조병윤 | ||
날짜 | 2004.06.25 | 조회수 | 2729 | ||
확인 | 완료 | ||||
내용 | 977번에 문의했는데 너무나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중요한 것을 빠뜨렸습니다. 제가 만성변비이면서 오래전부터 가끔 검은색변을 보긴 했습니다. 염소똥같은 모양일때도 있고, 설사는 아니고 진변을 볼 때도 가끔 검은색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한달전부터 왼쪽 옆구리, 왼쪽 아래배가 아프면서 검은색변을 자주 봅니다. 2달 전에 한 장내시경 검사가 오진일 수도 있나요? 2달밖에 안 되었지만 다시 장내시경 검사를 해도 될까요? 요즘 왼쪽 배가 전체적으로 따끔하게 아프다가 엉덩이 뒷부분(허리도)도 통증이 있어서 불안합니다. 혹시 제가 아픈 곳을 너무 의식해서 힘을 주다보니까 허리가 아픈 것일까요? 너무 길게 여쭈어 봐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 ||||
답변 |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배변시 출혈이 되면 휴지에 피가 묻거나 변에 섞여서 나올 수 있습니다. 먼저 정상적인 변의 색깔은 황금색이거나 진한 갈색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섭취한 음식물의 내용에 따라서, 또 장 상태에 따라서 변의 색깔이 다양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변이 검게 나오는 경우는 섭취한 음식물에 의해서 진할 쑥색일 경우가 있지만 검은 짜장색깔과 유사하다면 이는 장 출혈에 의한 경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문 가까이 직장에서 출혈이 되면 새빨간 피가 나오지만 점점 상부의 창자에서 풀혈이 될수록 피의 색깔이 검어집니다. 그러나 우측 대장이나 작은창자에서 출혈이 될 때는 출혈된 피의 색깔이라기 보다는 거의 자장면쌕깔에 가까운 검정색의 변을 볼 수 있습니다. 2달전 대장내시경상에서 벌다른 이상이 없었다면 이는 작은창자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먼저 변비에 대한 치료를 받아 보시고 그래도 증상이 계속되면 종합적으로 전반적인 복부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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