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장유착에 관해서.... | 이름 | 임갑성 | ||
날짜 | 2005.04.26 | 조회수 | 3675 | ||
확인 | 완료 | ||||
내용 | 수고하십니다. 담도염수술후 약1년지나 다시 복부탈장수술을 받고 고환이땅겨 비뇨기과에서 정계정맥류수술을 받았읍니다. 그후부터 복부가아프고 배꼽주위가 땡기더니 통증이 심하여 병원에갔더니 장유착증세가 온것이라고 하더군요 현재까지 약 3개월동안 병원처방약 (장완화제. 진경제)등을 먹고 수숣부위아픈것은 손으로만지면 뭉쳐있는듯하나 그래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근데 문제는 식사후에 바로 화장실을 가고싶고 뱃속이 난리가나고 시계방향으로 배를 쓰다듬어주면 긴방귀와 함께 지속적으로 설사가 나오는데 하루 약 4-5회정도입니다 그런후 아랫배에 너무많은 통증이 따릅니다 몇시간씩 지속되기도하고요 특히 발을 뻗고 잠을못잡니다 푹신한 쇼파에서 보조의자를 붙여 앉아서 잠을 억지로 청하는데 가끔 수면제를 먹고자기도합니다 선생님 대장에 문제가 있는건가요 원래장유착이 그런식으로 가는건지... 참고로 대장내시경은 받아보지않았읍니다. 오전에는 컨디션이 좋은데 오후들면서 약올를정도로 아파옵니다 대인기피증도 생겼구요 미칠지경입니다 고견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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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인체는 상처가 난후 아물 때 조직끼리 결합되면서 섬유아세포가 형성되어 섬유질 조직으로 연결되면서 단단하게 들러붙게 되는데, 복부수술시에는 복부를 개복한후 수술부위가 아닌 원하지 않는 부위에서도 장끼리 들러붙게 되는데 이를 장유착이라고 합니다. 장유착은 유착부위에 따라서 증상이 다양하며 유착부위를 중심으로 장이 꼬이면 장페색이 오고, 유착된 장사이로 다른 장이 빠져들어오면 수술부위유착에 의한 탈장이 됩니다. 문의하신 분의 경우 담낭수술을 하신후 복부탈장수술을 받으셨으면 수술을 한번만 시행한 경우에 비해서는 유착이 더 심하리라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유착은 시간이 흐르면 섬유용해효소에 의해 스스로가 녹아서 유착부위가 줄어들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줄어들다가 더이상 줄지는 않습니다. 장유착의 경우에는 대장내시경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대신 바륨조영술이라는 사진촬영을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될 수있는 한 보존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핫백을 이용하여 복부찜질을 한다거나, 약물요법 그리고 식사조절등을 통해서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치료를 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 장폐색 등)이 동반되면 수술로서 유착부위를 용해시켜줘야 하는데 수술을 위해 복부를 개복하고 다시 봉합하면 또다른 장유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수술적인 치료를 피하고 보존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을 받으신 병원에 가셔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고 적절한 조치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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