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항문암 수술문의 | 이름 | 최성용 | ||
날짜 | 2006.03.27 | 조회수 | 2797 | ||
확인 | 완료 | ||||
내용 | 제가 아니라, 저희 어머니께서 항문암 말기이십니다. 연세는 58세, 인천 길병원에서 항문암 말기진단을 받고, 치료가 안된다고 하시어,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병원에서는 무조건 입원하라고 하고, 항문암치료가 안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넷으로 몇가지 검색해보니, 선암인 경우 방사선, 항암제로도 치료가 안된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이 경우인지... 자세한 진찰을 여기서 안 받아 모르시겠군요. 집은 인천인데, 상쾌한 장문외과가 이쪽 계통엔 잘 하신다고 들어서 방문하였습니다. 치료가 안된다면 인공항문을 달아야 한다고 하던데, 치료비나, 달고나서 불편한 점은 많지 않은지... 속 시원하게 답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무조건 입원하는것보다 잘하는 병원에 문의해서, 잘하는 병원으로 입원하는게 나을거 같아서 그렇습니다.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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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항문암이라면 수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또 수술을 전후로 항암요법, 방사선 요법, 면역요법등의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전에는 수술후에 항암치료 및 방사선치료를 하였으나 근래에는 먼저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로 암세포의 크기를 줄여놓고 수술을 하는 방법을 많이 선택합니다. 문제는 항문을 살릴 수 있느냐 아니면 없애느냐 하는 점입니다. 암세포의 위치가 정확히 어디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항문관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경우는 항문을 살리고 암세포가 있는 창자의 위아래를 잘라내고 연결하는 수술을 하지만 항문관입구에서 가까운 경우에는 어쩔수 없이 항문을 함께 제거하여야 합니다. 인공항문이란 복부의 좌측 중간 조금 아래지점에 잘라내고 남은 창자의 끝부분을 연결하고 주머니를 달아 변을 받아내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배변을 조절하는 괄약근이 없기 때문에 변이 위에서 흘러내려오는대로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절하기 힘이 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관리를 잘못하여 봉지가 새거나 터지면 오물이 밖으로 흘러나올 수도 있구요.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관리가 익숙해지면 생활하는데 거의 지장이 없습니다. 암환자의 경우는 가급적 빨리 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좋으며 수술은 종합병원급 이상 대학병원에서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암환자는 암이란 진단을 받으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시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끝까지 열심히 치료를 받으시도록 보호자분께서 함께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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