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우리아들변비증세때문에 | 이름 | 최순길 | ||
날짜 | 2006.04.22 | 조회수 | 1980 | ||
확인 | 완료 | ||||
내용 | 42개월된 아들이 있는데 2주전부터 월요일부터 거의 목요일까지는 변을 안보다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한번씩 보는데 처음 변을 볼때 항문주위에 몇번씩 재렸다가 변을 눕곤 합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스트레스를 받은탓인지 아니면 ... 항문주위에 몇번씩 재리다보니 많이 씻어주는데도 나중에보면 발갛게 생겨서 아파보입니다. 그러다보니 변을 누을려면 아프니까 안누을려고 합니다. 키는 95cm, 몸무게는 14.5kg, 혈액형은 o형입니다. 먹는것도 잘먹는편인데 4일이상 지속되면 먹는횟수가 조금은 줄어듭니다. 습관성 변비가 되는것은 아닌지..치료가 가능한지요? | ||||
답변 |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소아에서 변비의 원인은 선천적으로 기형이 있거나 대사성질환이 있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심인성 변비입니다. 즉 화장실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는 정상적인 배변을 하다가 동생이 태어났거나 부모가 과도하게 화장실 훈련을 요구하거나 등등 소아가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에 변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만성적으로 변이 차있으면 배변능력의 실조를 초래합니다. 즉 규칙적으로 배변을 하지 않으면 직장에 변이 쌓이고 대장의 탈수작용에 의해 변은 더욱 단단해지고 양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주위의 근육과 직장벽이 비후되고 항상 피로한 상태로 이완되어 있으며 이런 상태를 돌이키려고 계속적인 수축을 하게 됩니다. 괄약근이 혼미해져 대변조절의 미세조작이 나빠져 결국 대변덩어리 옆으로 통과한 묽은 대변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변을 배출하는 데 힘이 많이 들고 항문열상으로 출혈과 통증이 생겨 그 다음부터는 찢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대변을 참게 되어 점점 더 배번을 안하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됩니다. 치료의 원칙은 대변덩어리를 제거하여 직장근육의 긴장도를 원상으로 회복시켜 악순환을 고치는 것입니다. 우선 직장내 변을 비우게 하고 굳은 변을 방지하며 정상 배변습관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직장내 대변을 제거하는데 필요하면 손가락으로 파낸 뒤에 관장을 하여 제거하고 확장된 직장이 원상태로 줄어들어서 기운을 차리게끔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동의 심리치료도 매우 중요합니다. 큰소리로 야단을 치거나 회초리를 사용해서는 안 되고 따뜻한 애정을 보이면서 행동으로 엄격합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변을 묽게하기 위해선 아동에게 수분을 충분히 섭취시키고 필요시에는 약물치료가 함께 하여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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