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피가좀 묻었습니다 어쩌져? | 이름 | 나경수 | ||
날짜 | 2006.11.12 | 조회수 | 2050 | ||
확인 | 완료 | ||||
내용 | 아침에 화장실을 봤는데 피가 좀 묻어나오네요. 많이 나온건 아니고요 그냥 닦은 화장지에만 좀 묻어나오더라고요 변에는 그냥 쬐금 묻어나오고요. 이거 무슨 문제 있는건 아닌지? 제가 안그래도 과민성대장증후군때문에 6월달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았는데 그때 아주 깨끗하다고 그랬거든요. 치질은 아주 조금있다고 그러고요. 근데 지금 별로 지나지도 않았는데 그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건아닌지? 그냥 불안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요새 근무때문에 좀 많이 피곤하긴 했는데 그래서 나오는건지 아님 하루에 제가 화장실을 한 2-3번정도 가거든요 그래서 그런건지 에구 답변좀 부탁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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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치핵에서 나오는 피로 추정이 됩니다. 6개월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실 때 치핵이 약간 있으셨다면 그 치핵이 조금 악화되어 배변시 출혈이 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치핵이란 항문주변의 혈관이 배변시 큰 압박으로 인해 울혈되어 늘어나 주변조직과 함깨 돌출된 것을 말하며 주로 변비, 음주,임신과 출산, 오래동안 앉아있는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서 많이 발생합니다.특히 과로나 몸이 많이 피곤할 때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어느정도 커질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이제 변이 지나갈 때 방해를 받을 정도로 커지면 그때서야 비로소 출혈이 되거나 하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치핵이 그리 심하지 않는 초기라면 대부분 약물과 온수좌욕등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우선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식사를 규칙적으로 천천히 꼭꼭 씹어서 드시고 섬유소가 풍부한 야채와 과일등을 많이 섭취하시고 물을 자주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변이 부드러워지고 배변시 항문에 압박을 적게 주게 됩니다. 그리고 약 40도정도의 뜨거운 물에 항문을 약 10분정도 담그고 앉아있는 온수좌욕을 하루 2번씩 보름정도 시행하시면 왠만큼 부어있는 치핵도 부기가 가라앉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시간을 내시어 항문외과에 가셔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약물치료를 병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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