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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칠수술시기 이름 가나다
날짜 2007.07.14 조회수 2518
확인  완료 
내용 전에 학교 근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심하지는 않은데 외치핵이라고 들었거든요.
임신하면 심해지기 때문에 임신전엔 수술해야할테지만 지금 자체로는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구.
그런데 1.치질은 저절로 좋아지지는 않나요? 임신전에 어차피 해야할거면 나이도 있으니까 미리 시간있을 때 하는게 나을까 싶기도 해서요.취업하면 시간적 제한도 클 것 같아서요. 혹시 저절로 나을 수도 있으면 괜히 미리 할 필요는 없을 것도 같고. 2. 그리고 약간이라도 치질이 있으면 정말 임신전에 수술 해야하는건가요?
(제 고민의 요지는..그냥 안하고 쭉 살 수 있으면 괜히 아프고 수술 받기 싫은데..지금은 별로 불편은 안하거든요. 그렇지만 어차피 결혼하고 해야한다면 그 시기를 조금이라도 시간적 여유있을 때 해버리는게 낫지 않을까 이거에요)
답변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치핵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온수좌욕이나 약물요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경우라면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치핵은 항문에 지속적으로 큰힘이 주어지는 경우에 치핵이 발생하므로 항문을 압박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지한다면 더 이상 악화가 되지 않고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지만 여성의 경우 임신을 하였을 때 태아가 성장하면서 복강내에서 직장과 항문을 압박하므로 임신전 치핵이 있었던 경우 치핵이 악화되고 이로인해 출혈이나 통증이 동반되었을 경우 온수좌욕외에는 따로 치료할 방도가 없습니다.

물론 심한 경우 임신중이라도 수술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급적 임신중에는 어떠한 약물이나 처치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의하신 분의 경우 항문속 상태가 정확히 어떠한지는 잘 모르지만 일정한 크기로 치핵이 있고 또 식생활 습관이나 일상생활이 불규칙한 경우라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치핵은 커질 것이며 임신을 하게 되면 더욱 악화 될 것입니다.

한번 발생한 치핵은 정상으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치핵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고 규칙적인 생활, 즉 규칙적인 식사, 규칙적인 배변습관 등을 유지한다면 굳이 수술을 받지않아도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항상 일정한 생활을 할 수 없으므로 조금씩 치핵은 커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결론은 지금 수술을 하시는 것보다는 잠시 온수좌욕 등의 보존요법과 약물치료를 받으신 후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면서 지켜보시는 쪽이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