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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생님~어쩌죠? 이름 어쩌죠??
날짜 2007.12.11 조회수 2403
확인  완료 
내용 1507번에 질문했던 사람입니다.

다른병원에서 수술했는데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 선생님께 상담드리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겉에 난 상처가 안 아물고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서 어제 수술한 병원에 갔는데..

저번에 갔을때까지만해도 수술 잘됐고 치유가 늦는 것 뿐이라더니, 항문경인가 그 검사 해보고는 안쪽인가 피가 보인다고 다시 치열수술 하는 게 낫겠다하더라고요..
항문 옆에 조그만 상처 내면 된다나?..

미치겠어여..
수술하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다시 치열수술을 한다니..
수술 말고 다른 방법 없냐니까, 다시 수술을 하는 게 좋다고..ㅠ.ㅠ
비용은 공짜라면서..............

여태까지 아무말 없다가,, 당황스럽고 놀래서 머리가 하애지고 완전 절망이에여..
치열 수술이 괄약근 절단술인가 그거 아닌가요?
그걸 또 해야 하는지 솔직히 너무 겁납니다.

그 병원에 대한 신뢰도 떨어지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생님병원에 찾아가보고 싶지만, 제가 사는 곳이
경상도라서...ㅠ.ㅠ

다시 이 병원에서 그 수술을 받아야할까요?
그동안 괜찮다고만 하다가 이제와서..재수술..괴롭습니다.
내년에 시험도 있는데,,수술후에 또 아프고 그 지지부진한
과정 다시 느끼고 싶지 않은데..

치열수술 후 다시 재수술 받으면 안 좋지 않나요?
제가 수술이 잘못되서 그럴까요?
좌욕도 철저히 하고 밥도 많이 먹고 관리에 엄청 신경쓰느라 공부도 다 접고 거기에만 신경썼는데,,
지난 3개월이 헛고생한거 밖에 안되니 넘 허탈해여..

상처를 조금 내는 거라며 말하는데,, ㅠ.ㅠ
재수술하면 변실금걸린다는 얘기도 있고 ..

너무 슬퍼여...
답변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다시 수술을 받으셔야한다는 말에 많이 놀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앞에서 설명을 드렸던 것처럼 수술후 조직이 단단히 굳은 후 다시 부드럽게 풀어져야 배변시 항문에 자극이 주어지지 않는데 아직까지 피가 계속나오고 통증이 있다면 이는 항문이 수술후 조금 좁아져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핵을 4군데 절제할 때 수술하는 방법에 따라서 점막의 일부가 잘려나가게 되는데 이때 과도하게 잘려나가면 상처가 아물 때 잡아당겨지면서 항문이 약간 좁아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항문이 좁아져 있다면 배변시마다 변이 조금만 단단하거나 굵으면 항문이 상처를 입게되고 이로인해 피가 나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항문괄약근의 일부를 약간 절개하여 근육의 긴장도(tone)를 조금 낮춰주면 항문이 조금더 쉽게 열리면서 상처를 주지않게 됩니다. 그러나 과도한 절개는 나중에 긴장도를 너무 낮춰 변실금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진찰을 해보지 않고서 현재 어떠한 상황인지를 정확히 알수없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해드릴 수 없습니다.

치열만 조치를 할 때는 괄약근의 일부를 조금만 절개하므로 비교적 간단하고 위험이 동반되지 않습니다.

수술을 받으신 병원의 원장님께서 최선을 다해서 수술을 하셨을 텐데 결과가 원하시는 만큼 좋지않을 수도 있으므로 너무 불신하지 마시고 다시한번 조치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