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임신중인데 치질일까 걱정됩니다. | 이름 | 오세영 | ||
날짜 | 2000.07.14 | 조회수 | 2700 | ||
확인 | 완료 | ||||
내용 | 안녕하세요. 이런 홈이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둘째아기의 임신초 기의(거의 4주정도)직장여성이구요. 며칠전부터 항문이 신경이 쓰일정도로 가려웠 구요. 그래서 그런지 질안도 가려운것 같았습니다. 오래전부터 가끔씩 힘들게 변 을 보게 될 경우 약간의 피가 나왔구요. 이상한 작은 몽오리 같은 것을 가지고 있 었어요. 그래도 아프거나 가려운지 몰라 그냥 방치했었는데, 며칠전에 피가 약간 씩 묻어나오더니 가려우며, 어제부터는 통증이 있습니다. 배변보기가 두렵기도 하 구요. 항문의 몽오리 부분이 아픈것은 아니고 항문이 아픕니다. 변비가 있지는 않 고 변도 잘 보는 편입니다. 치칠일까요? 치질이라면 지금은 임신중이라 약물치료 나 수술은 못할 것 같은데 어쩌면 좋을까요? 아프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답변부탁 드립니다. 안녕히 계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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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우선 첫번째 임신 및 출산시에는 항문 상태가 건강하셨는지 묻고 싶군요. 오래전부터 약간의 출혈과 몽우리가 만져진 걸로 봐선 전부터 내치핵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임신중 치핵은 상당히 골치 아픈 문제입니다. 임신때문에 치핵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임신으로 치핵이 악화되는 경우는 흔합니다. 보통 치질은 항문안의 압력이 높아지는 경우 악화되는데 임신으로 복강내 압력이 상승하면 자연히 항문의 압력도 높아집니다. 이에 따라 늘어나 있는 치질의 혈관에 피가 모이게 되어 치질 덩어리도 커집니다. 임산부의 신체에는 다양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는데 호르몬의 변화가 동반되어 우리 몸의 결체조직이 약해지고 그 중에서 위장관은 운동력이 떨어지고 전이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변비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한 자궁이 확장되면서 아래쪽의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변비로 항문의 정맥은 더 울혈되므로 치질이 생깁니다. 따라서 환자분께서 임신으로 인해 체내 호르몬영향으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 항문쪽으로 부종이 발생하여, 전에 있던 치질이 조금씩 악화되어가는 것같습니다. 우선 임신중이므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좌욕을 집중적으로 하시고 변비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시고 식이섬유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먼저 항문외과에서 진찰을 받아보신 후 본인의 상태를 확인하시고 주의사항이나 앞으로의 치료계획에 대해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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