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배변시 통증에 대해.. | 이름 | 유경아 | ||
날짜 | 2000.07.21 | 조회수 | 2787 | ||
확인 | 완료 | ||||
내용 | 얼마전 둘째 아이를 출산한 전업주부입니다.(제왕절개수술) 결혼전부터 배변이 주로 설사 비슷했었는데, 특별히 변비로 심하게 고생해본적은 없었습니다. 2주전 배변을 볼때 항문이 찢어지는걸 느끼면서 출혈을 상당히 많이 했어요. 그후로도 배변시에 통증과 함께 자주 피를 쏟았지만 일주일이 지나서는 통증만 느껴지고 피는 약간씩 묻어나는 정도??? 가끔은 배변을 보다가도 아물었나 싶게 하나도 아프지 않다가 딱딱한 변을 보게 되면 또 통증이 심해집니다. 느낌은 아직도 찢어져 있어서 거기에 자극을 주면 아프다고 해야할까요? 특별히 항문주위에 다른 이상한점은 발견하지 못했어요. 이 나이에 겁이 많아 병원을 못간다면 못믿으시겠지만, 제가 그렇답니다. 우선은 제 증상으로 상담을 받을수는 없을까요? 부탁드립니다. 배변이 불편한것이 이렇게 신경쓰일줄은 몰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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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질문하신 분의 증상은 치열로 생각됩니다. 치열은 항문이 찢어지는 병인데 이곳은 항문에서 가장 심하게 아픔을 느끼는 항문상피 부분입니다. 딱딱한 변이 나올때 얇은 상피가 상처를 받으면 그 자극으로 인해 항문의 내괄약근이 경련을 일으키고 이것이 대단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배변 후 5-10분, 때론 장시간 격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은 이 내괄약근의 경련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이 경련이 멎으면 통증도 멎습니다. 그러나 다음에 배변할 때 아직 낫지 않은 치열 부분이 또다시 자극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다시 항문통이 생깁니다. 이 통증이 무서워 화장실 가는 것이 공포의 대상이 되고 배변을 자꾸 참게 됩니다. 그러면 직장에 멈춘 대변은 수분이 흡수되어 단단하게 변하고 이 단단한 변이 나올 때 더 심한 통증을 느기게 됩니다. 이 일이 반복되면 상처는 감염되어 낫기 어렵게 되고 점점 깊어져 궤양처럼 됩니다. 오랜기간에 걸쳐 항문은 좁아지고 또 피부꼬리가 매달리게 되면서 항문유두가 생겨 커지게 됩니다. 치열은 비교적 젊은 여성에게 잘 발생합니다. 특히 습관성 변비가 있는 경우 더 많이 발생하며 대개 변이 마려워도 그냥 참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서 잘 발생합니다. 심하지 않는 경우는 목욕, 좌욕등으로 항문을 청결하게 하고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그래도 변이 단단하면 완하제를 복용합니다. 만성화된 경우 열창이 궤양화하고 항문도 좁아져서 항문폴립이나 피부꼬리가 생겨 배변시 격렬한 통증으로 고민하게 됩니다. 이때는 약을 먹거나 연고를 발라도 낫지 않고 수술을 받아야만 합니다. 지금 단계로선 수술까지 받을 정도는 아닌 듯하니 두려워하지 마시고 항문외과에서 진찰을 받으시고 치료방침에 대해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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