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상담/예약
  • >
  • 의료상담

의료상담

상쾌한당신의 아침을 위해 상쾌한장문외과가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의료상담

 

제목 임신초기변비로 인한문의입니다. 이름 주현
날짜 2000.09.23 조회수 2685
확인  완료 
내용 수고하십니다..^^ 처음겪는일이라 민망하기도 하고 병원가기고 뭣하고 해서
이렇게 상담먼저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22살의 직장인인데 임신3개월이
조금 지났습니다. 임신4주쯤부터 입덧으로 아무것도 먹지 못하여 배변이 원활
하지 못하고 임신전에는 매일매일 쾌변하던것이 4~5일에 한번, 그것도 배변시에
고통과 맑은빨간색(?)의 피를 동반합니다. 아마도 변이 굳어져서 배변시에 항문
이 찢어지는것 같습니다. 피의 양은 뚝뚝 떨어질 정도로 많구요...-.-
손으로 만져보면 항문주위가 찢어진것처럼 돌기가 잡힙니다. 치질인가여?
입덧이 이제는 거의 없어졌고 식사도 균형적으로 야채와 과일섭취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도 증상은 여전히 4~5일에 한번 배변을 합니다.
처음 겪는일이라 몇번이러고 말겠지 라는 생각과 선뜻 병원을 찾아갈 용기도
없어서 이렇게 먼저 상담을 올립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임신전에 가벼운 정도의 치질이 있었다가 임신으로 인해 악화되는 경우는 매우 흔합니
다. 보통 치질은 항문안의 압력이 높아지는 경우 악화되는데 임신으로 복강내 압력이 상
승하면서 자연히 항문의 압력도 높아집니다. 이에 따라 늘어나 있는 치질의 혈관에 피
가 모이게 되어 치질 덩어리도 커집니다.

임산부의 신체에는 다양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는데 호르몬의 변화가 동반되어 우리 몸
의 결체조직이 약해지고 그중에서 위장관은 운동력이 떨어지고 전이 시간이 길어지기 때
문에 변비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한 자궁이 확장되면서 골반내에서 직장항문쪽의 혈액순
환이 나빠지고 변비로 항문의 정맥은 더 울혈되므로 치질이 생기고 또 악화됩니다.

따라서 문의하신분은 임신으로 체내 호르몬영향으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 항문쪽으로
부종이 발생하여 배변시 상처가 나면서 통증과 함께 빨간 피가 나오는 것입니다.

임신으로 인해 약물을 사용할 수가 없으므로 우선 온수 좌욕을 집중적으로 하시고(약 40
도의 온수에 항문이 완전히 잠기도록 하여 1회 약 10분정도 하루 3~4회), 변비를 예방하
는 방법으로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시고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십시요.

그러나 병원에 찾아오시는 걸 부끄럽게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먼저 진찰을 받으신 후 본
인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 후 주의사항이나 치료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