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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원한 답변 부탁드립니다.항문이 너무 가려워 고민입니다 이름 김형자
날짜 2000.11.27 조회수 4671
확인  완료 
내용 항문이 너무 가려워 생각끝에 글을 올립니다.
6개월된 아이가 하나 있는데, 결혼전에도 항문이 약간 가려운 증상이 있었지만, 따끈
한 물로 뒷물을 하고 나면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임신기간동안 항문이 너무 가려워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출산을 하고 가려움증이 완전히 없어진것은 아니지만 그런데로 지낼만 했는데, 요 근래
에 다시 항문이 너무 가려워 고민입니다.
항문이 갈라지고(변비는 없는듯합니다.) 가렵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괴로운건 꼬리뼈 바로 밑이 너무 가려운데 왜그러는건가요.
항문이 가려우면서 음부도 많이 가려운데 서로 연관이 있는건가요?
시원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답변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항문주위의 가려움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질환을 모두 항문 소양증이라고 합니다. 항문
주위가 가려우면 참기 어렵습니다. 항문주위는 신경분포가 섬세하여 아주 작은 변화에
도 가려움을 느끼며 심한 경우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가려움을 느끼는 부위는 대개 항문주위에 국한되나 심한 경우 앞쪽 외음부 부위가 가렵
기도 합니다. 아침보다는 저녁이나 밤중에 더 가려우며 계속 긁으면 항문주위에 상처를
줘서 더욱 악화됩니다.

항문소양증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 특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 -
* 항문질환(치질,치루,치열.직장탈,곤지름,직장염 등)
* 기생충 (요충, 새면발이)
* 곰팡이균 (항문 사상균,칸디다 등)
* 항문 피부 질환 ( 접촉성 피부염)
* 당뇨병, 간염
* 부인과적 질환 (만성 질염)
* 항생제(테트라싸이클린)의 경구 투여
* 땀을 많이 흘리거나 불결한 하복 착용 등으로
- 이 경우는 원인을 알수있어 원인을 치료하면 소양증의 치료가 가능합니다.

둘째, 명확한 원인이 없이 항문이 심하게 가려운 경우로 항문주위의 예민한 피부가 대변
이나 휴지, 옷 등에 의해 자극받아 생깁니다. 대변의 경우, 설사나 무른 변을 보는 경
우 항문주위에 대변이 많이 묻어 소양증이 악화될 수 있으며 자극성 음식을 먹은 경우
에 소양증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로 자극을 준다고 알려진 음식은 커피, 우유, 홍차, 콜라, 치즈, 맥주, 포도주, 초콜
릿 등이며 그외에 담배, 화장지, 비누 등이 항문소양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
습니다.

치료는 위의 음식물을 피하며 적당한 점도의 대변을 보도록 약물을 사용하며 피부를 보
호할 수 있는 연고를 바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항상 통기성이 좋은 하의를 입고 배변후에는 가급적 휴지사용을 금하고 비누보다는 물
로 세척하는 것이 좋고 물로 세척하기 쉽지않을 때는 배변후 젖은 수건으로 닦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 파우더를 사용하거나 항문을 건조시킵니다.

또, 항문 및 회음부를 뜨거운 물로 하루 4회정도 좌욕을 합니다. 좌욕이 불가능할 때에
는 젖은 가제로 닦아주고 마른 가제로 건조시킵니다. 그래도 계속 가려울 때에는 약물투
여를 합니다. 주의사항을 잘 지키면서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됩니다.

항문소양증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부끄러워할 필요없습니다. 본인이 집에서 자가치료
를 해보시고 호전이 없을 시에는 가까운 항문외과에서 진찰후 자세한 상담을 하시기 바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