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꼭 병원 치료만 되는 건가요? | 이름 | 윤진홍 | ||
날짜 | 2000.12.25 | 조회수 | 2318 | ||
확인 | 완료 | ||||
내용 | 안녕하셔요. 제 주변에 말하자면 엄마, 언니가 치질이라고 해서 제가 놀렸던 적 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치질에 걸릴 줄이야.... 아직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은 받아 보지 않았지만 항문에 뭔가 살 같은 것이 조금 튀어 나온 것으로 보아 치질인 듯 합니다. 출산하고 1개월이 지났을 쯤 항문 주변에 약간의 살 같은 것이 나온 듯 했으나 별 로 신경 안 쓰고 지냈거든요 통증도 없고 출혈도 없어서요 그런데 바로 엊그제 또 그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번에는 저번 것보다 크기 가 커요( 저는 지금 출산 한지 11개월이 되어 가고 있고요) 제왕절개로 낳았고 평소 변비도 없었던 터라 치질이 생길거라고는 예상도 못했는 데 왜 제가 치질에 걸렸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그날은 좀 힘을 주기는 했지만요. 이제는 막 걱정이 됩니다. 이러다 자꾸 나오는 것은 아닌지..... 이틀이 지난 오늘의 증세는 조금 가려운 듯하다는 것 뿐 큰 불편은 없지만 너무 걱정이 됩니다. 1. 치질이 한 번 발병하면 계속 진행되는 것입니까? 2.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요? 예를 들자면 약물치료인지요? 3. 거울로 보니 그리 심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치료는 해야하나요? 집에서 좌욕 열심히 하고 변비 걸리지 않도록 조절 잘 하는 것으로는 치료 가 불가능 한 것입니까? 질문이 많아 정말 죄송합니다. 답답한 맘에 너무 걱정스러워 위로라도 얻고자 이 렇게 질문드렸습니다. 답변 부탁드릴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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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치질의 발생원인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되어 발생하므로 그원인을 찾기가 쉽지는 않지 만 여성의 경우 대개 불규칙한 식사, 잘못된 배변습관, 주변 생활환경, 임신과 출산, 그 리고 평소 생리로 인한 호르몬 영향으로 장운동능력 저하로 변비가 발생하여 치질이 생 깁니다. 증상은 어느 정도 치질이 커질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가끔씩 피가 묻어나오거나 뚝뚝 떨어지는 출혈과, 배변시 뭔가 항문밖으로 밀려나오는 탈홍 그리고 동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번 발생한 치질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놔두면 점점 악화되어 심한 증상이 발생 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호전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질은 제 1 도: 내치핵은 있으나 항문 밖으로 나오지 않고 출혈만 되는 경우 제 2 도: 배변시 치핵이 항문 밖으로 나오는데 저절로 들어가는 경우 제 3 도: 치핵이 튀어나와 손으로 밀어넣어야 들어가는 경우 제 4 도: 항상 밖으로 나와 있으며 손으로 밀어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경우로 분류하는데 1도와 2도의 초기에는 보존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그 이후는 수술적인 치 료만이 가능합니다. 보존적 치료란 먼저 온수 좌욕(약 40도의 뜨거운 물에 항문을 약 10분정도 담그고 앉아 있는 것)을 아침,저 녁으로 하루 2번이상을 꾸준히 시행하면 됩니다. 이는 항문을 청결히 해주고 항문의 혈 액순환을 촉진하여 울혈(피가 고여있는것)을 제거하고 부기를 가라앉힙니다. 또 항문 근 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통증을 감소시킵니다. 두번째는 식이요법으로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합니다. 섬유소는 우리 몸에 서 수분을 많이 흡수하여 변을 부드럽게 하고 변의 양을 많게 하여 변비를 없애주며 배 변이 원활해져 배변시 힘을 덜 주게 되어 치핵이 적게 발생합니다. 섬유소가 많은 식품 은 감자, 고구마, 오이 , 당근, 상추, 양배추, 토란,해조류 와 과일에 많습니다. 세번째는 약물요법입니다. 약물로는 혈관을 강화시켜 혈류개선을 시키는 약과 염증을 가 라 앉히는 소염제, 배변을 용이하게 하는 변완하제등을 사용합니다. 그외 연고나 좌약 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약물사용은 의사의 처방으로서만 가능합니다. 문의하신 분의 경우는 초기에 해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수술이 아닌 보존 요법으로 치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먼저 항문외과에서 진찰을 받으신 후 항 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조치를 받으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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