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무서워서 잠도 못자고 있어요. | 이름 | 박은주 | ||
날짜 | 2000.12.07 | 조회수 | 2428 | ||
확인 | 완료 | ||||
내용 | 저는 한 8개월전쯤 섬유선종으로 가슴수술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암에대 한 두려움때문에 신경이 무척 날카로와졌습니다. 스스로 정신과에 가봐야 되지 않 을까 싶을정도로. 한 두달전쯤 산부인과 치료를 받은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변이 가늘고 묽고 풀어지며 잔변감이 있으며 왼쪽배가 (생리중에) 톡톡쏘는것처럼 아 픈적이 한번씩 생깁니다. 부글부글 끓기도 하고 변비인것 같기도 한데 설사가 나 옵니다. 어딘가 꽉 막힌것같다는 느낌도 들고 ...참고로 오래전부터 변비는 있었 고 변에 피는 묻어나지 않지만 한번씩 화장지에만 아주 조금 피가묻어 있곤 합니 다. 병원에가봐야지 싶다가도 생각이 극단적으로 치우쳐져서 호흡이 힘들어지기 도 합니다. 식구들중 암병력은 아무도 없구요, 술이나 고기는 거의 먹지 않습니 다. 하루에 두세번 화장실갈때도 잔뜩 두려움을 안고 갑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여 러군데 찾아봤는데 선생님이 제일 성실하게 대답해주신다는걸 알고 이 글을 띄웁 니다. 부디 좋은 글 주십시오. 겁쟁이 아줌마 드림 |
||||
답변 |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먼저 답변이 늦어 사과를 드립니다. 컴퓨터 서버에 약간의 문제가 발생하여 며칠간 컴퓨 터를 사용하지 못해 답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우선 유방에 발생한 섬유선종은 양성 종양으로 유방암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질환이며 수술로 제거시 그것으로 모든 치료가 끝나는 것입니다. 유방에 혹이 만져지면 혹시 암 이 아닌가 하는 걱정때문에 조직검사를 겸해서 수술로 제거하는 것입니다. 유방의 양성종양으로 인해 몸 어딘가에 또다른 혹이나 다른 위험한 질병이 있지나 않나 하는 불안감때문에 오히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됩니다. 대장에 발생한 문제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인듯 합니다. 식사직후나 배변전에 복통이 일어 나며 배변후에는 통증이 가벼워집니다. 이 통증은 주로 왼쪽 아랫배가 많이 아픕니다. 또한 하루에도 몇번씩 설사를 할 수 있으며 점액이 함께 나오기도 하며 피는 나오지 않 습니다.때로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있으면서 변은 가늘고 잘 풀어집니다. 전신이 쉽게 피로하며 두통,불면,어깨결림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장의 운동이상,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요인, 음 식에 대한 알레르기, 장운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 즉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부조화 등이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치료는 고섬유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봅니다.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고 장내 가스가 많이 차는 음식물은 삼가합니다(탄산음료, 껌, 흡연, 빠른 식사,우유, 고지방식 사 등). 그외 규칙적인 생활,규칙적인 배변습관,규칙적인 수면을 취하며 산보,체조등 적 당한 운동을 하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전신의 긴장을 풀어 심리적인 안정 을 취합니다. 또 경우에 따라 약물을 적당히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배변시 가끔 휴지에 피가 묻는 경우는 항문안쪽에 발생한 내치핵(암치질)의 가능 성이 많습니다. 어느 정도 진행이 된 내치핵은 배변시 화장지에 피가 묻거나 한두방울 뚝뚝 떨어지거나 심하면 물총을 쏘듯이 뿜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초기의 내치핵은 모두 약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치료의지이며 가까운 항문외과에서 진찰을 받으신 후 보다 더 자세한 상담 을 받도록 하십시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