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도움이 필요합니다(괄약근) | 이름 | 박난영 | ||
날짜 | 2000.12.29 | 조회수 | 2185 | ||
확인 | 완료 | ||||
내용 | 아주 어렸을 때부터 배에서 소리가 많이 나고 방귀가 자주 나왔습니다. 중학교 1 학년 때 병원에 갔더니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고 하더군요. 약을 6년 째 먹고 있 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복부팽만감, 복통은 참을 수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방귀 가 나와서 수치스럽고,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은 견디기 힘들 만큼 고 통스럽습니다. 학교나 차 안 등 폐쇄적이고 조용한 곳에서는 긴장을 많이 합니 다. 예민해서 여행 다닐 때는 화장실에 가지 않습니다. 식단도 바꿔봤고, 혹시 변 비 때문일지도 몰라서 설사약도 먹어봤지만, 무의식적으로 방귀가 나오는 것은 치 료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우울증에 걸려서 신경정신과 상담도 받았지 만 부끄러워서 의사 선생님께 제대로 말할 수도 없었습니다. 치료가 가능한지 궁 금합니다. |
||||
답변 |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란 대장내에 특별한 질환이 없으면서도 변비나 설사, 복통, 복부팽 만감, 방귀나 잦은 트림, 두통, 전신피로감, 어깨결림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본 인의 인내와 끈기가 없이는 자꾸 재발하거나 고치기 매우 힘이 드는 질환입니다. 원인은 잘 모르지만 장의 운동이상,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원인, 장의 운동을 조절 하는 자율신경의 부조화 등이 원인이라고 생각되며 치료는 환자 본인이 "난 고칠 수 있 다"는 자신감과 함께 꾸준히 노력하시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생활 습관입니다. 항상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고 매일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일정량의 식사를 하며 식사후 대변을 볼 수 있도록 노력 해야 합니다. 잠도 일정시간 규칙적으로 잘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두번째로 식사조절입니다. 식사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야채는 날로 먹어도 좋은데 국이나 찌개등 삶아 먹는 것이 많은 양을 먹을 수 있어서 유리합니 다. 야채는 감자, 고구마, 오이 , 당근, 상추, 양배추, 토란 등이 섬유질이 많고 과일 도 많이 섭취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방귀가 많이 나오므로 장내 가스가 많이 생기는 음 식은 절대 삼가해야 합니다. 즉 콜라,사이다 등 탄산 음료, 우유, 쵸코렛, 흡연, 껌, 지 방이 많은 음식, 음식을 너무 빨리 먹는 것등은 절대로 삼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적당한 운동(가벼운 산책, 체조나 조깅, 줄넘기등)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정신적 인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거나 긴장을 풀어 심리적인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아울러서 항경련제나 안정제,항불안제 또는 항우울제등의 약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약물요법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최소 8주(약 2 개월)이상 꾸준히 복용하셔야 합니다. 절대 부끄러워 하거나 숨길 일이 아니고 열심히 치료받으시면 점차 좋아질 수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