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아침마다 뼈를 깍는 복통으로 이제는 무서워요.. | 이름 | 박경호 | ||
날짜 | 2001.01.19 | 조회수 | 2831 | ||
확인 | 완료 | ||||
내용 | 수고 하십니다. 김영선 외과 선생님. 선생님의 홈페이지에서 과민성대장증을 확인하고 희망을 얻었습니다. 과민성대장증은 선생님이 적어 놓으신 글과 제 몸증상과 많이 일치 합니다. 선생님 전 이제 28살의 열심히 일하면서 먹고 살아갈 나이가 왔는데 지금은 거의 자신감을 상실 한것 같습니다. 요즘들어서 매일 아침 8시경 눈을 떠자마자 좌복부에서 점차적인 싸늘한 고통이 옵니다. 전 이상하게도 아침에 눈을 떠자마자 복통이 시작되는것이 넘 두렵습니 다. 점차적으로 복통이 오면서 구역질과 손발에 식은땀이 많이 나면서 참을수 없 는 고통이 시작됩니다. 한마디로 "또 죽음이 찾아오는구나"하구요. "하느님 제발 살려주십니요"라고 눈물을 흘리며 심한 고통이 찾아옵니다. 이렇게 되면 아침에 온 식구들이 난리가 납니다. 써러져있는 나에게 손과 발을 주 무르고 어쩔땐 119에 신고 하려고 한적도 있습니다. 이 고통이 항상 아침8시경에 나타나서 한시간 정도 갑니다. 이제는 아침이 두려워 노이로제 까지 생긴것 같습니다. 선생님 희망을 주십시요. 이 증세는 2년 정도 계속 되어왔는데 요즘들어서 넘 심 합니다. 2년전 장내시경검사와 위내시경 검사를 같이 받았는데 깨끗했습니다. 하지만 이 증세는 처방 약도 없고 어떻게 수를 써보기도 하지만 아침마다 고통은 찾아 옵니다.. 꼭 좌하복부가 터질것 같은 고통입니다. 지금은 아무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침 변을 보면 고통은 하루종 일 거의 없습니다. 특히 변비끼가 있을때가 제일 아픕니다. 차라리 설사쪽이 고 통이 덜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묽게 나오게 하는 약을 먹을때도 있습니다. 혹시 평생을 이렇게 사는건 아니겠죠. 지금은 과민성대장증이 아니라 정신병까지 돋인것 같습니다. 꽉 막힌 도로나 터널안이나 고속버스나 비행기등 움직일수 없는 장소에 있으면 면 갑갑해서 심장이 터질것 같으면서 복통이 오면서 거의 실신 지경까지 옵니다. 이건 사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지금 저는 어떻게..내일 아침이 또 찾아는 올거 고... 선생님의 말씀하나도 안놓일테니 희망을 좀.. 그럼 수고 하십시요. |
||||
답변 |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아침마다 복부통증으로 고통을 받으신다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란 여러가지 대장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이 변비나 설사, 복통,복부팽만감, 방귀 나 잦은 트림, 전신 피로감,두통,불면, 어깨결림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임상적으로는 위장관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은 질병이며 주로 청장년 에서 호발하고 여자가 남자보다 두배정도 많습니다. 유형에서 복통이 동반되는 변비형, 복통이 거의 없는 설사형, 이들이 번갈아 나타나는 변비설사형이 있으며 설사형은 일반 적인 설사질환과는 달리 대변량이 적으며 복통도 간헐적이고 설사나 복통 자체가 잠을 못 잘 정도는 아닙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대장의 운동장애로 발생하며 장운동검사시 비정상적인 장운동소견 을 보이며 최근에는 장운동성자체보다 운동명령을 인지하지 못하는 "지각장애"로 보는 견해가 많으며 우울증,히스테리,강박신경증과 같이 심리학적인 문제도 연관되고 정상인 도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장운동의 변화가 온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근거입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치료는 본인의 은근과 끈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서 하루아침에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고 비교적 정상생활에 가까워질 때까지 현재의 증 상을 조금씩 풀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치료방법중에 식이요법, 규칙적인 생활,식사,수면, 적당한 운동, 심리적인 안정 그리 고 필요시 약물을 병행해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치료는 복합적이고 유대적 으로 이루어져야하며 조금씩 즐거운 생활로 접근해 간다는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