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직장암진단을 받았습니다. | 이름 | 최연미 | ||
날짜 | 2001.03.01 | 조회수 | 2696 | ||
확인 | 완료 | ||||
내용 | 이틀전 제 남편이 직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우선 대장전문병원을 찾자고해도 받아들이기 힘든지 시간을 더 달라고 합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완치율과생존율이며 수술방법입니다. 그리고 혹시 다른곳으로 전이가 되면 많이 위험한것이며 보름만 시간을 달라고 하 는데 그정도 시간을 주어도 괜찮은건지 모르겠습니다.직장암에 대한 막연한 정보 보다는 치료법과 예후등에 대해 알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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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먼저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암이란 진단을 받으면 본인은 큰 정신적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방황을 하면 암은 점 점 악화가 됩니다. 본인이 낫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면 암은 치료될 수 있습니다. 끝까 지 포기하지 마시고 최선을 다해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대장에 발생하는 암은 암조직이 있는 곳에서 상하로 일정한 길이의 장과 주변조직을 잘 라내고 서로 이어주는 수술을 합니다. 그러나 직장은 같은 대장이지만 조금 차이가 있습 니다. 직장의 길이는 약 15 cm 정도 되는데 암조직의 위치가 항문에서 부터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느냐에 따라 암부위조직을 잘라내고 위아래로 이어주는 수술을 할 수도 있고 거리가 짧으면 항문을 아예 없애고 복부에 인공항문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 이 경우는 평생를 인공항문으로 변을 보며 살아가게 됩니다. 완치율과 생존율은 암조직이 어느 위치까지 전이 되었는지, 즉 직장의 근육층에 국한되 었는지 아니면 장벽을 뚫고 인접장기로 옮겨갔는지, 그리고 임파선을 침범했는지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지금 설명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수술후 암의 전이 정도에 따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면역치료등을 병행할 수도 있으 며 수술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습니다. 지금 남편께서 정신적 충격으로 심한 갈등을 겪고 계실 것입니다. 부인께서 용기를 주시 고 직장암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 사람도 수없이 많습니다. 본인의 현재상황 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민만 하시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적절한 치료 를 받으시고 빨리 쾌유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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