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우리아기 너무 심각합니다. 제발~~~ | 이름 | 채명자 | ||
날짜 | 2001.03.08 | 조회수 | 2522 | ||
확인 | 완료 | ||||
내용 | 5세된 남자아이 입니다.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관장을 하지않으면 변을 보지 못합니다. 관장을 시켜보면 변이 매우 굵고 딱딱 합니다. 관장을 시키지 않으면 8일 정도 후에야 어렵게 변을 보고 그동안 조금씩 변을 팬티에 지림니다. 변을 보고 난후에는 항상 항문에 피가 나고 항문주위가 찢어져 있습니다. 계속 관장을 시킬수도 없고 그렇다고 일주일이 넘게 그냥 둘수도 없고 답을 주세요. 이렇게 힘들게 변을 본게 거의 2~3년이 된것 같습니다. | ||||
답변 |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어린아이에게 있어서 변비는 약 1.3%정도에서 나타나며 남자아이가 여자보다 약 3배정 도 많습니다. 원인은 해부학적 기형으로는 신경계이상 질환으로 척수수막류, 선천성 거 대결장증 등이 있으며 기계적 질환으로는 항문협착, 쇄항, 등이 있습니다. 심인성 변비는 대개 정상적인 배변을 하다가 동생이 태어나거나 부모가 과도하게 취학 전 화장실 훈련을 요구할 때 생길 수 있습니다. 그외 대사성 질환으로 갑상선기능저하 증, 부갑상선기능 항진증, 과칼슘혈증, 낭종성 섬유증 등이 있으며 일부 약물이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원인에 관계없이 만성적으로 변이 차 있으면 배변능력의 실조를 초래하고 규칙적으로 변 을 보지 못하면 직장에 변이 쌓이며 대장의 탈수작용에 의해 변은 더욱 단단해지고 양 이 많아지면서 주위의 근육 및 직장벽이 비후되고 항상 피로한 상태로 이완되어 있으며 이런 상태를 돌이키려고 계속적이 수축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괄약근은 혼미해지고 대변조절의 미세조작이 나빠져 대변 덩어리 옆으로 통과한 묽은 병을 보게 됩니다. 따라 서 변을 배출하는데 힘이 들며 항문열상으로 출혈 및 통증이 생기고 다음부터는 찢어지 는 것을 피하기위해 변을 참게되고 점점 배변을 안하려는 악순환이 되풀이 됩니다. 치료는 정상 배변습관을 키우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의 치료가 필요하며 장의 감각 및 운동기능을 회복시켜야 하며 직장내에서 변을 비우게하고 굳은 변을 방지하며 정상 배변 습관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우선 방법을 가리지 말고 직장내 대변을 제거하는데, 필요하면 손가락으로 파내주고 관 장을 하여 제거한 다음 확장된 장이 원상태로 줄어들어서 기운을 차리게끔 해주어야 합 니다. 1주일 내지 2주일간 직장에 대변덩어리가 차지 않도록 해주고 하루일정한 시간에 화장실에 가서 적어도 10분이상 힘을 쓰도록 해야합니다. 화장실에서 10분이내에 변을 못보면 관장을 하여 직장에 변이 차지 않도록 하고 이러한 훈련을 최소한 6개월은 지속 하여야 합니다. 이와 함께 아동의 심리치료도 중요하며 따뜻한 애정을 보이면서 행동으로 엄격함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변을 묽게 하기 위하여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게 하고 마그네슘제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거나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 적당량의 유산균음료를 먹여서 변을 부드럽게 하여 배변시 통증이 없도록 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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