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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과민성대장증상과 만성위염 이름 방선자
날짜 2001.06.04 조회수 2706
확인  완료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10년이상 과민성대장증상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습니다.
몇년전부터는 만성위염으로 소화도 잘 안됩니다.
식이요법은 물론 많은 병원과 약을 복용 하였지만 좀처럼 낳질 않습니다.
치료방법이 없을까요.
치료만 된다면 소원이 없겠어요.
생활에 활력도 없어지고 우울하답니다.
도와주세요.
답변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란 아시는 바와 같이 대장에 아무런 질환이 없으면서도 마치 이상
이 있는 것처럼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 힘들게 합니다.

발생기전은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식사와 관계가 깊습니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
을 많이 섭취하여 대변양이 많고 대장 통과시간이 짧아지면 장이 건강하지만 식이섬유
의 부족으로 대장통과가 지연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요인으로 추정이 됩니다. 또한
장 근육이상으로 장운동이상이 오거나, 장의 자극에 대한 감각치가 정상인보다 낮아 조
그만 자극이나 정상적인 장운동에도 복부 통증이나 복부 팽만감이 유발될 수 있고 50%
이상의 환자에서 만성 불안, 우울증, 히스테리 등이 동반되어 점점 심각하게 받아들이
는 등 심리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치료는 발생기전과 병태생리가 정확히 규명이 되지 않은 만큼 유형이 다양하고 치료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과만성 대장증후군의 치료 목적은 완치가 아니고 환자 개개인
의 증상 유발 가능인자를 찾아내어 이를 피하도록 함으로써 증상 발현의 빈도와 강도를
감소시키고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대증요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식이 요법이 아닌 항상 규칙적인 생활- 식사는 하루 세끼의 식사를 일정
한 시간에 일정한 양을 드시고 식사내용은 고섬유식을 취하시어 음식물 찌꺼기가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장내 가스가 많이 발생하는 음식을 피하시
고 빠른 식사도 삼가해야 합니다. 배변습관도 항상 아침식사후에 볼려고 노력하시고 항
상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셔야 합니다.

그러면서 장운동을 도와줄 수 있는 가벼운 운동(산보, 체조, 낮은 산의 등산, 가벼운 조
깅 등)을 지속적으로 하시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거나 전신의 긴장을 풀어 심
리적인 안정을 취하셔야 합니다. 그러면서 증상이 심할 때는 약물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치료는 쉽지가 않으며 본인의 꾸준한 노력만이 증상을 완
화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