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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출산 후 피가 나서요... 이름 김소연
날짜 2001.11.21 조회수 2359
확인  완료 
내용 임신전에도 약간의 치질증상이 있었는 데요.
아기를 낳고는 점차 나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며칠전부터 대변을 보면 피가 나오거든요.
예전에 치질일때처럼 앉았을 때 아프거나 그리많이
돌출된 것도 아닌데...
앞의 치질관련 글들을 보니까
제 증상이 꼭 내치핵같던데요...
병원에 가야되나요?
아기때문에 움직이기가 쉽지 않아서요...
집에서 주의해야할 사항과 제 증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답변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대부분의 여성은 생리와 임신, 출산으로 인해 치핵(치질)이 많이 발생합니다. 먼저 배란
이 되면서 부터 생리가 시작할 때까지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중 일부가 장기능을 저하시
켜 변비를 유발시킵니다. 따라서 보통 생리가 가까워 지면 소화가 잘되지 않고 입맛도
떨어지고 변비가 생겼다가 생리가 시작된 후에는 이런 현상이 없어지고 변을 잘보게 됩
니다. 이 호르몬은 임신이 되면 열달동안 꾸준히 분비가 되므로 장운동 저하는 계속되
며 태아가 성장하면서 자궁이 커지므로 항문, 직장이 압박을 받게 되어 항문주변의 혈관
이 울혈되어 치질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만후에 대부분의 치핵은 좋아집니다. 하지만 항문안쪽의 늘어난 치핵조직은 본
래대로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조금씩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
되게 됩니다. 내치핵의 주증상은 배변시 별다른 통증이 없으면서 새빨간 피가 휴지에 묻
거나 한두방울 떨어지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물총쏘듯이 쭉 내리뻗게 됩니다.

치료는 우선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야채와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
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시고 수분섭취도 늘리는게 좋습니다. 아울러 약 40도정도의 뜨거
운 물에 항문을 약 10분정도 담그고 앉아 있는 온수좌욕을 하루 2회이상씩 보름정도 시
행하시면 증상의 호전이 있을 것입니다. 필요시에는 항문연고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
다. 그러나 항문치핵은 마치 빙산처럼 항문밖과 항문안쪽의 상태가 큰 차이가 있는 경우
가 많습니다. 따라서 한번쯤 시간을 내시어 가까운 항문외과에서 정확한 진찰을 받으시
고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적절한 조치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