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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의 병명과 치료방법을 알려주세요.. 이름 권명진
날짜 2001.11.20 조회수 2396
확인  완료 
내용 7년전 첫아이를 낳고 4-5년이 흐른 어느날 항문 바로 옆 부분에 뭔가가 딱
딱 한 것이 만져지더니 통증이 심하게오면서 저절로 터져서 고름같은게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종기 인줄만 알았죠. 그다음에는 아프지는 않았
는데 딱딱 한것은 여태 있어요. 분비물 같은 것도 안나오고 고름도 안나오고
요. . 그리고 나서 작년에 둘째아이를 가졌는데 임신 후반 (7개월)쯤
걸으면 엉덩이가 아픈거예요 그래서 만져봤더니 항문에 말랑말랑한것이
만져지면서 가끔가다가 아픈거예요.
아플때에는 좀커졌다가 또 안아플때에는 작아졌다가.... 한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 정도 로요...
바쁘시겠지만 병명과 치료방법을 알려주세요...
딱딱한것과 말랑말랑한것이 뭐예요???
답변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7년전 처음 발생한 종기와 같은 것은 항문주위 농양으로 항문안쪽의 항문샘을 통한 염증
이 항문주위조직에 고름주머니를 형성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쪽으로 튀어나와 절
절로 터지게 되거나 병원에서 절개해야 되며 대체로 저절로 터지는 경우는 2차적으로 항
문 치루라는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루란 항문관 안쪽과 항문밖사이에 가느다란 관이 형성되어 항문내 분비물이 고름처럼
되어 이 관을 따라 피부쪽으로 채워지게 되며 처음에는 말랑말랑 하다가 점차 딱딱해지
며 시간이 흐르면 터져 약간의 피가 나오거나 농이 흘러 나온후 금새 상처가 아물게 됩
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은 기간은 대략 한달에 한두번 정도이며 이보다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항문치핵(치질)입니다. 이는 변비등으로 배변습관이 좋지 못한 경우
항문관안쪽의 정맥혈관과 주위조직이 압박을 받아 점차 늘어나면서 항문밖으로 튀어나오
게 된 질환으로 변비가 심하거나, 몸이 몹시 피곤할 때, 술을 많이 마실 때 악화되며 변
을 부드럽게 보거나 몸의 상태가 편할 때는 비교적 견딜만 합니다.

치료로 치루는 수술을 받아야 하며 치핵은 먼저 온수좌욕, 식이요법, 약물요법등으로 좋
아질 수도 있으며 시간이 많이 경과되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러
나 우선 집에서 약 40도 정도의 뜨거운 물에 항문을 약 10분 정도 담그고 앉아 있는 온
수좌욕을 하루 2회이상 보름정도 시행하시면 항문이 편해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먼저 가까운 항문외과에서 항문진찰을 받으신 후 자세한 설명을 들으시고 적절
한 조치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