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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런게 치열인가요? 흑.... 이름 김소영
날짜 2002.01.21 조회수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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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27살의 회사원인 김소영입니다.
약 2달전에 입술부위가 찢어져서 치과병원에서 꼬맨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밥을 못먹어서 일주일동안 쥬스랑 죽만 먹었습니다.아주 물같은 죽요...
그랬더니, 첨엔 설사가 주륵주륵 나오더니만...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고...
2,3일 지나니 정상적인 변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일주일동안 그렇게만 먹으니, 뱃가죽이 등에 달라붙는줄 알았습니다.
배가 너무 홀쭉해서요...

일주일후 꼬맨 실밥을 풀고, 정상적으로 밥을 먹게된 첫날!
그동안 죽으로만 먹었던 실정이라, 배가 너무 고팠습니다.
그래서 현미밥이랑 야채랑 듬뿍 먹었습니다.
과하다 싶을정도로 많이 먹었지요...

그리고 나서 짜장면과 밀가루 음식등을 먹고...
앉아만 있었습니다.
그랬더니..다음날 변을 보았는데...
배는 더부룩해서 변이 나올것 같은데, 나오지가 않는겁니다.
변이 계속 밀려서 항문에서 나오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급기야는....항문이 찢어지는 통증이 있으면서...변이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속은 시원했지만...항문주위가 시큼거리고, 쓰라렸습니다.
약국에 가서 말했더니, 괜찬다고 조심하라고만 말했습니다.

그후, 변이 밀리는 증상은 제가 조심한 탓에 많이 없어졌습니다.
하루에 2번 화장실가서 변보구요...
배변활동은 활발한것 같은데요...
별로 된 변도 아닌데, 항문주위가 시큼거리거나, 화장지에 피가 쪼끔씩 묻어 나옵
니다.
변에 피가 있는것은 아니구요.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저와같은 증상이 있는경우가 치열이 맞는지, 또 수술을 해야하는건가요?
수술 안해도 되는것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요.

아니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흑흑...
답변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항문치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치열은 치핵.치루와 함께 가장 흔한 3대 항문병의 하나이며 대부분 딱딱한 대변으로 인
해 항문관이 손상을 받아 생기는데 주로 근육이 약한 항문뒤쪽이 잘 찢어집니다.
이처럼 딱딱한 대변에 의한 기계적 손상으로 발생한 지 얼마되지 않은 경우 급성치열이
라 하며 이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1~2주만에 좋아집니다.

그러나 재발이 반복되고 괄약근의 경련이 가해져 만성적이 되면 상처는 깊어지고 궤양
을 형성하여 2차적으로 피부꼬리, 항문비대유두가 생겨 이때는 수술로서만 치료가 가능
합니다.

문의하신 분의 경우는 급성기인 듯하며 이는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먼저
약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항문을 10분 정도 담그고 앉아 있는 온수좌욕을 하루 2회
씩 보름정도 시행하시고 취침전에 항문연고나 좌약을 바르거나 삽입하면 통증완화에 도
움이 됩니다. 그리고 식사는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여 변을 부드럽
게 해주어야 합니다. 통증이 심할 경우는 소염제를 복용하셔도 좋습니다.

보름정도 열심히 좌욕하시고 식이요법하시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보름후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항문외과에서 진찰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