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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침마다 배가 너무 아파요(길지만 끝까지 꼭 봐주셔서 답변 주세요) 이름 김윤정
날짜 2002.03.15 조회수 4977
확인  완료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중3 여학생 이랍니다.
저는 치질, 변비 머 이런쪽이 아니라.. 암튼 배가 아파요.
초등학교 4학년때 변비가 심해서 하루는 관장을 해서 아주 힘들게 변을 본 일이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2~3일에 한번?? 아주 정상적으로 변을 봤었는데
그 일이 있은후 매일매일 아침마다 변을 보게 되더라구요.. 건강한 사람은
하루 아침에 한번씩 보는 사람이래잖아요.. 근데 어느날은 아침에 변을 안 보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럴땐 학교에서 변이 마렵더라구요. 그때까지는 학교에서
대변을 본 경우가 없었고. 처음으로 학교에서 화장실이 급하더라구요.
근데 집이 아닌 그런 공중화장실에서 대변을 본다는게 많이 불안하고 챙피하기도
했어요. (어린마음에...) 그래서 많이 참기도 하고 하고 그랬어요.
근데 학교에서 대변 볼 일이 자주 있고 그러다 보니까.. 또 적응이 됐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학교에서 대변을 본 다는게 아주 편하지는 않았어요. 그렇게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됬었답니다. 그런데 중학생이 된 후로는
더욱더 배가 많이 아팠어요. 배 아프다는게 대변 보기 전에 아픈.. 머 그런거예
요. 중학교는 저희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보단 오래되서
화장실도 조금 낡았고, 문도 허술해서 여전히 학교에서 변을 본다는게 불안했어요
저는 하루에 5번 이상?? 배가 아픕니다.. 초등학교 4학년.. 그때 일 전에는 대변
을 보기전에는 배가 안 아픈걸로 기억 하거든요?? 그냥 마려우면 그냥 보고 그냥
그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대변이 마려우면 배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지금은 몇 년이 흘렀죠. 지금은 중 3이 되었는데, 지금 저의 상태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아침에 꼭 밥을 먹어요. 제 친구들은 아침에 밥을 먹으면
학교에서 배 아프다고 (학교에서 대변 보고 싶은 경우) 그래서 아침을 거르는
친구가 있는데.. 저도 그래요.. 전에는 아침 먹으면 배 아프고 그랬지만 저는 친
구처럼 안먹지는 않았어여. 이렇게 배 아프다고 아침 거르고 다니면 계속 이렇게
적응되서 평생 아침을 안 먹어야 배가 안 아플지도 모른다는 생각 했어요. 그리
고 한참 공부할 시기인데.. 아침은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전 꼭 아침을 챙겨 먹
고 학교에 다니거든요?? 근데 아침에 밥을 먹으면 밥 먹고 난 후 한 5~10분??
꼭 그 정도 지나면 대변이 마려워요. 그래서 대변을 보고 학교에 가죠. 이러면
아주 정상적인거 아녜요?? 그런데.. 이건 아침에 대변을 봤을 경우고, 대변을 안
볼때도 있어요. 아침에 집에서 대변을 안 보면 학교에서 꼭 마려워요. 그리고 대
변 보기 전에 배 아프고..
아침에 집에서 학교갈 시간은 다가오고 화장실은 안가고 싶고.. 그냥 배만 슬슬
아프니.. 저로썬 불안할수밖에요. 어쩔수 없이 학교에 가면 어김없이 배가 아프답
니다. 근데 이젠 학교 화장실에서 대변 보는 일은 너무 많아서 적응 됏어요.ㅋ
그렇게 불안 하지도 않고.. 항상 그러니까.. 언제나 저의 교복주머니엔 휴지를
가지고 다녀요. 그래서 마려울때 마다 대변 보고..
그런데 쉬는 쉬간에는 안 마려웠다가 꼭 수업시작 하면 배가 슬슬 아프더니
한 5분 지나서 대변이 마려워요. 겨우 수업시작 5분 밖에 안 지났는데......
40분을 참아야 되잖아요.. 대변 참는거.. 진짜 힘듭니다. 선생님한테 말하면
쉬는 시간 머 했냐며.. 머라머라 그러고, (대변 보는 시간 따로 있습니까? 마려운
걸 어떻게 해요~) 결국 참죠.. 그런데 진짜진짜 못 참는 경우는 양호실 갔다온다
며 가다가 화장실 들려서 대변 보고 양호실에 누워 있다가 다시 수업하러 오죠.
저는 항상 배아픈게 생활화 되어 있어요. 그렇지만 배 아플땐 너무 힘들죠.
저한테 배 아프다는건 대변 보기 전에 아픈거 있잖아요.. 왜 전에는 안 그랬는데
언제부턴가 이렇게 배가 아픈거죠??
그리고 하루에 대변을 학교에서든 어디에서든 한번반 봐야 하는데.. 전 그게
아녜요. 1번 이상은 꼭 보죠.. 매일 그런건 아니고..
만약 아침에 집에서 변을 시원하게 봤따면 학교에서 배가 전혀 안 아픕니다.
하지만 아침에 변을 불편하게 봤따던가.. 아주 쪼금 안시원하게 봤다던가
아님 아예 집에서 변을 안 쌌다던가 하면 학교에선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에서
대변을 봐요. 아주 귀찮아 죽겠습니다. 화장실 가는 것도.. 근데 전
대변을 보기 전에 배가 아프다고 했잫아요.. 대변을 많이 보니까. 배 아픈것도
많이 아프죠.. 왜 변을 시원하게 못 볼때가 많은 거죠??
엄마도 그러고 저도 이렇게 생각하고... 주위 사람들도 이렇게 생각해요.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다고.. 성격도 예민하고 ...
학교라는게 그래요. 45분 내내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떠들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
하고 앞만 똑바로 쳐다보면서 선생님 수업 듣고, 그리고 7시간동안 학교에서 그렇
게 생활해야 하고.. 그런 제약과 또 주위에 많은 것들이 저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저를 예민하게 만든가 봐요. 하지만 그건 저 몰래예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학교에 가면 배만 안아펐으면 학교가는거 싫지 않아요. 다만, 학교
가기 싫다.. 하면 배 아파서 가기 싫은거지..머 공부하기 싫어서 이렇진 않거든
요.. 그래서 엄마에게 배 아파서 안가는 거지.. 딴 이유때문에 안 가는게 아니다
라고 하면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때문에 배가 아픈거래요..
단지 그런 저의 성격 때문에 화장실도 자주 가고 배도 많이 아프고 그런걸까요?
그런데 어느 가을날.. 1교시 수업을 하고 있었어요.. 그날은 아침에 집에서 대변
을 시원하게 보고 왔고.. 가늘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기분도 좋았어요. 좋은 기
분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데.. 글쎄 갑자기 배가 아픈거에요.. 그러다가 대변이 마
려웠어요.. 참을수 없을 만큼.. 그날은 집에서 아주 시원하게 보고 왔고,, 그리
고 저는 기분이 좋았어요. 그날은.. 스트레스 받은 것도 없는데.. 그러고..
저는 이제 배 아픈거에 지쳤습니다.. 요즘은 아침마다 배가 아프고 그래서 울기
도 했답니다. 저번주에는 학교에서 자주 화장실이 가고 싶고.. 배도 너무 아파서
병원엘 갔어요.. 그때가 수업 2교시 였는데.. 이렇게 자꾸 배 아프면 공부도 안돼
고.. 배가 아프면요.. 조퇴든 결석이든 아무 생각이 안나요.. 그냥 배만 안 아팠
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그낭 조퇴를 하고 대학병원엘 갔쬬.. 학교
랑 가까워요. 일단 배 아프다고 그러니까.. 소아과로 가라고 그러더라구요.
가서 상담 했더니.. 그 의사선생님께서 만성 스트레스 복부 대장 증후군..?????
정확하지 아나요) 제가 이름이 넘 길어서.. 그냥 생각나는거 그래도 나열한거예
요.. 제가 이렇게 배가 아픈지 한 3,4,5 년?? 오래됬잖아요.. 그래서 만성이구..
암튼 상담으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검사를 했죠, 소변, 대변, 피검사,
X-레이 그리고 초음파도 해 보라는데.. 그건 안 했어요. 오늘 검사 결과가 나왔더
군요. 장에 기생충도 없고, 신장, 간 다 정상이고 빈혈도 없고.. 근데 성장기에
나타나는 거 일수도 있데요.. 그리고 어른되면 없어질수도 있데요.. 하지만
이렇게 하루하루를 어른될때까지 어떻게 살아요?? 4년 밖에 안 남았지만.. 저에
겐 진짜 긴 4년이 될거예요.. 저는 약간 내성적이긴 하지만.. 막 모든것에 스트
레스 받고 머 이렇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제가 예민한건지도 모르겠는데.. 어느날은 뱃속에 배설물들이 지나간다고
해야 하나?? 아주 가끔을 그렇게 느껴질때가 있어요.. 친구한테 물어보니.. 친구
는 그런적이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이건 아주 가끔 이구요.. 누워 있다가 배에
먼가가 느껴져서 배를 만져보면 먼가가 있더라구요.. 슬슬 문질러 주면 옆으로 간
건지.. 암튼.. 암튼... 음........ 그래요.. 저는....
근데 저 말고 다른 사람도 이런 증세가 있을까요??
너무 길어서 죄송하구요. 솔직히 배 아픈거.. 쓸말 많지만.. 사정상 여기까지만
올리게요. 감사합니다.
답변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사람은 하루 세끼 식사를 꼬박꼬박 하고 규칙적으로 배변을 하는 것이 건강에 매우 좋습
니다. 특히 아침식사를 거르면 장기능저하와 함께 변비가 발생하고 차후 시간이 흐르면
항문에 치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문의하신 분이 아침식사를 꼬박꼬박 먹는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이고 식사
후 5~30분이 지나서 아래배가 사르르 아프면서 변의가 생기는 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그러나 변의가 있는데 변을 참다보면 장이 변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불규칙하게 움직
이므로 통증이 오게됩니다. 당연히 변을 본후에는 이 통증이 사라집니다.

당분간 아침식사후 집에서 변을 보는 훈련을 하시기 바랍니다. 변이 나오지 않더라도 일
정한 시간에 화장실에 들어가 힘을 주면 조금씩 개선이 됩니다. 만약 집에서 변을 보지
못하고 학교에서 변을 보게 되면 가급적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에 가기 바랍니다. 물론
통제된 단체생활에서 신경이 많이 쓰이고 힘들더라도 약에 의존하지 않으려면 변의를 참
지 않는 것이 복통을 없애는 길입니다.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배변에 대해 무척 많은 신경을 쓰다보니 변의
가 발생하였는데 변을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장이 긴장을 하게 되고 이로인해 복통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학교에서 변의가 발생하면 바로 화장실로 가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