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병원에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 하던데요... | 이름 | 이수정 | ||
날짜 | 2002.04.27 | 조회수 | 2465 | ||
확인 | 완료 | ||||
내용 | 평소때두 설사랑 변비가 번갈아 가면서 오는데요... 한 3일정도 설사하구 아랫배에 팽창감이 오구요.. 막 쿡쿡쑤시는거 같구.. 소리가 나구 해서요.. 내과에 갔었거든요.. 거기서 의사 선생님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 이라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처방전을 써주시면서.. 한 이틀 먹으면 설사 멎을거라면서요.. 이틀 이상 먹으면 오히려 변비가 올지도 모른다 그랬거든요. 근데 딱 하루 밖에 안먹었는데 변이 안나오는 거에요.. 배는 아픈데 화장실가면 변은 안나오구.. 오히려 누려고 힘주면 배만 더 아프구요... 근데 다행히도 오늘 두번이나 눴거든요.. 근데.. 가스가 찬거같이 아랫배가 볼록하구요... 아랫배 양쪽이 아프다 말다 그래요..ㅠ.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신경쓰여서 공부도 안되요... 아랫배가 부르니까 막 답답하구요... 몸이 무거워 진거 같아요.. 도대체 왜 그런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ㅠ.ㅠ 그리구요.. 특별한 치료 방법 같은건 없나요.. 식이요법 말구요. 아.. 한가지더.. 의사 선생님이 사과는 먹으면 좋다던데.. 어디서 보니까 또 안좋다 그러더라구요.. 뭐가 맞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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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장검사를 해보면 아무런 이상소견이 없으면서 복통이나 배변습관의 변화등의 다양한 소화기관의 증상이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소화기관의 질환으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식이,장운동이상, 장감각이상, 심리적인 요인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치료는 원인이 정확하지 않은 만큼 어렵습니다. 그래서 치료의 목적은 완치가 아니고 개개인의 증상 유발가능인자를 찾아내어 이를 피함으로써 증상발현의 빈도와 강도를 감소시키는데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심리적인 안정입니다. 이는 만성적이기는 하나 양성질환으로 본인이 노력하면 별다른 문제없이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없애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식이요법입니다. 특정음식물이 증상을 악화시키면 이를 피해야 하며 복통과 복부 팽만은 장의 확장으로 유발되므로 장내가스 생성을 증가시키는 고단백 고칼로리식사, 탄산가스가 들어있는 음료, 너무 과도한 수분섭취, 껌, 흡연, 빠른 식사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사과, 배, 오렌지 쥬스, 커피, 술등은 장 점막을 자극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유가공식품이나 지방질이 많은 식품의 섭취도 제한 해야 합니다. 식이섬유를 많이 복용하면 대변양의 증가와 변의 대장통과시간의 감소로 변비를 완화하고 장의 운동을 촉진하여 복통을 완화시킵니다. 그러나 때론 복부팽만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소량으로 시작하여 점차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의 사용은 심한 복통이나 배변 습관의 변화, 복부팽만 등의 증상에 대해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하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진찰을 받으신 후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한 치료 방법은 없습니다. 본인의 꾸준한 노력만이 문제를 해결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므로 편한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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