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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0개월된 딸아이가 엉덩이가 아프데요..... 이름 윤은정
날짜 2002.06.14 조회수 2485
확인  완료 
내용 30개월된 딸아이를 둔 맘이예요.
이주일전 아이가 목감기를 앓으면서 고열이 나 좌약을 5-6번 정도 섰는데 그후로 아이가 변을 볼때마다 항문이 아프다고 호소를 해요. 걱정이되어 소아과를 찾았더니 변비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우유도 많이 줄이고 밥양을 많이 늘였는데도 항문이 아프다고 한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요. 혹시 좌약을 잘못써서 그런건 아닌가요.평상시에도 생우유를 많이 먹어 변이 좀 단단했지만 지금 이랑 별 차이가 없는것 같은데도 아이가 아프다고 하니 걱정이예요.평상시에 변을 볼때도 염소변 처럼 봤는데......
괜히 좌약을 넣고 난후 항문이 아프다고 하더니 그후 변 볼때마다 아프데요.
정말 좌약이랑 상관이 없나요.
여기 지방(경주)라서 마땅한 전문 항문외과도 없고,소아과를 가자니 관장을 할것같고, 예전에 소아과에서 관장을 한번 했거든요.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루 빨리 답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경주에서 송림맘 -
답변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홈페이지 서버 이전관계로 답변이 늦어졌습니다.

문의하신 내용으로 보아 항문치열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치열이란 단단한 변에 의해 항문속 점막이 찢어진 상태를 말하며 점막이 찢어지면 배변시 통증이 있어 변보는 것을 꺼리게 됩니다. 대부분의 영유아기의 치열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동생이 생겨 부모님의 관심이 동생에게 쏠리는 경우로 배변을 불규칙하게 봄으로써 잃어버린 관심을 회복하려는 일종의 보상심리상태인 것입니다.
따라서 항상 관심을 가지고 아이를 관찰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절실한 문제는 원활한 배변입니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 적당량의 유산균 음료 등을 먹이면서 변이 부드럽게 나오도록 유도하십시요. 또한 배변후나 취침전에 따뜻한 물로 항문주변을 자주 씻겨주고 아이가 변의를 느낄 때 국소마취제가 들어 있는 연고제를 항문에 발라주면 고통없이 변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배변습관이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물론 변을 힘들게 보변 관장을 하거나 좌약을 삽입하여 변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