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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민 때문에 살기 싫을 정도입니다. 이름 30대 초반 회
날짜 2002.06.09 조회수 2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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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저는 30대초반 회사원으로 여성입니다.평소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가면 있어 장이 안좋아 얼마전 대장 방사선 사진촬영과 내시경을 검사했습니다.그러나 대장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그런데 꼭 변을 보고 나면 항문 근처에서 변 냄세가 납니다.보통 아침마다 샤워를 하는데 종일 괜칞다가 점심식사 후 용변을 보고나면 그때부터 냄새가 나 주위 동료들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수근거립니다. 정말 고통스러워 사회생활을 하기가 두렵기 까지 합니다. 내시경 검사를 했던 병원에서는 항문과 대장에 이상이 없다며 의사가 아는 외과 근처의 신경외과에 가보라고 해서 갔습니다. 그 신경외과에서는 인성검사 테스트를 주면서 400문항 정도 되는 설문지를 작성해 오라고 하고 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 혹시 대장에 관련된 호르몬이나 장액이 변을 볼 때 몸 밖에 묻어나서 그런 냄새가 날 수도 있나요? 제가 왜 신경정신과에 가야 하는지 화가 날 정도 입니다.제가 너무 예민해서 남들이 느끼지도 못하는데 혼자 그런 것은 전혀 아닙니다. 전철을 타도 사람들이 킁킁 거리는 것을 느낍니다. 혹시 산부인과 문제인가 해서 갔더니 산부인과에서는 질에 잡균이 있다고 해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질 분비물 냄새라면 꼭 변을 보고 난후에 냄새가 날리가 없지 않나요?
저는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으로 외과 선생님이나 그 신경정신과 선생님께서 속시원히 답변은 안해주시고, 단지 신경정신과 선생님은 저같은 사람을 많이 봤다면서 정신적인 치료를 하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정신과에서는 매일 밤에만 먹는 약1주일치를 주고 3~4만원하는 병원비를 내라고 했습니다. 병원비가 문제가 안니라, 저는 계속 그 치료를 받으러 가야할 지 납득이 안 갑니다. 정신과에 갔을 때 제가 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물어 보았으나 고집이 세다느니 하면서 제 질문에 대해서 전혀 대화가 안되었습니다. 정말 답답하네요. 혹시 위장이나 다른 장기에 이상이 있어도 변을 보고 난후 냄새가 날 수 있나요? 혹시 저같은 경우가 있었으면 자세히 알려주세요.감사합니다.
답변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항문은 음식물 찌꺼기와 우리 몸에서 대사작용후 불필요한 물질등을 배설하는 배설구로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항상 배변후 휴지로 닦고 나서 물로 씻어주면 더욱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물로 자주 씻어준다해도 조금씩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이 경우 항문에 코를 바짝 대고 냄새를 맡지 않는 한 옆사람에서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항문에서 냄새가 난다고 호소하는 경우를 가끔씩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문악취는 주관적인 증상입니다. 후각의 발달여부에 따라 사람마다 냄새를 느끼는 정도가 다릅니다. 본인은 정작 심하게 냄새가 나고 다른 사람이 코를 킁킁대며 자신을 이상하게 쳐다본다고 여긴다면 , 그래서 이런 냄새로 인해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지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먼저 항문 및 직장검사를 받으시고 이미 대장검사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였다면 이는 본인의 생각자체가 병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런 상황이면 저도 신경과 진료를 의뢰합니다.

항문이 아니고 액취증처럼 겨드랑이나 땀이 너무 많이 흘리면서 냄새가 나는 경우라면 자주 씻고 건조시키거나 심할 경우 그에대한 치료를 받으시면 되지만 항문은 가까이 코를 대고 냄새를 맡지 않는 한 옆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특히 밖에서 변을 본 후 냄새가 난다고 여기시면 배변후 물티슈를 사용하여 깨끗이 해주면 될 것입니다. 신경과 진료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 마시고 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