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목 | 변보기기 넘 힘들어요.. | 이름 | 김진경 | ||
날짜 | 2002.10.17 | 조회수 | 2457 | ||
확인 | 완료 | ||||
내용 | 18개월된 아이를 가진 맘입니다. 갓난아기였을때도 변을 볼때마다 심하게 보채고 울곤해서 병원엘 갔는데 별 이상이 없다하여 안심하고 지냈는데, 5-6개월전부터 변을 3-4일에 한번씩보구 너무힘들어합니다. 마그밀이라는 약을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먹이곤했는데 첨엔 바로 보더니 요즘은 매일 먹어도 변을 볼때 무지 힘들어합니다. 어른 땀보다 몇배는 많이 흘리면서 힘을 주곤하는데 실질적으로 나온 양은 엉덩이에 조금절려 묻어있을뿐 더이상 보기가 힘듭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변을 보려다 실패하구 실패하구, 겨우 한번 크게(아기주먹만큼) 보구, 더이상 보려하지않습니다.이상한건 변이 딱딱하지가않고 말랑합니다. 마그밀땜인가요? 어떻하죠? | ||||
답변 |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영유아기를 포함한 소아의 변비는 배변횟수가 드물고 변이 딱딱하여 대변보기가 힘든 상태를 말합니다. 소아기 변비의 원인은 선천성 거대결장증, 항문협착, 회음부주위 누공등 해부학적인 기형, 화장실 훈련을 시작할 무렵에 부모의 과도한 요구시와 같은 심리적 요인, 그리고 갑상선 기능저하, 부갑상선 기능항진, 과칼슘혈증등과 같은 대사성 질환시 변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에 관계없이 만성적으로 변이 차있으면 배변능력의 실조를 초래하는데, 변이 직장에 차있으면 대장의 탈수작용에 의해 변은 더욱 단단해지고 양이 많아지면서 주위 근육과 직장벽이 비후해지고 항상 피로한 상태로 이완되어 변을 더욱 보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변을 보는데 힘이 많이 들며 항문이 찢어져 출혈 및 통증이 생기게 되고 찢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대변을 참게 되고 점점 배변을 안하려고 하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치료는 직장내에 변을 비우게 하고 굳은 변을 방지하며 정상 배변습관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우선 방법을 가리지 말고 직장내 변을 제거하는데, 필요하면 손가락으로 파내주고 관장을 하여 제거한 다음 확장된 직장이 원상태로 줄어들어서 기운을 차리게 해주어야 합니다. 1주일 내지 2주일 정도 직장에 대변덩어리가 차지 않도록 해주고 하루 일정한 시간에 화장실에서 적어도 10분정도 힝를 쓰도록 하고 제대로 힘을 주지 못하고 10분이내에 변을 보지 못하면 바로 관장을 하여 직장에 변이 차지 않도록 하며 이런 훈련을 6개월정도 지속해야 합니다. 또한 심리적으로 불안하지 않게 야단을 치거나 큰소리를 내지 마시고 변을 묽게하기 위해서 마그네슘제제인 마그밀을 계속 복용시키시고 항문을 따뜻한 물로 자주 씻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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