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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제목 통증은 없어요. 이름 김재선
날짜 2003.08.05 조회수 2245
확인  완료 
내용 안녕하세요?
친절한 답변에 용기를 내어 상담을 요청합니다. ^^

저는 약 3년전쯤 갑자기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잠시 변비가 있었고, 변을 볼 때 피가 나며 항문이 매우 아팠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힘든 일을 그만두게 된 서너달 이후, 변비 증상은 없어지고, 항문이 아픈 증상도 점점 완화되었고 식습관 조절로 현재는 하루에 한번씩 아침마다 정기적으로 변을 볼 수 있습니다. (변비증세와 배변시 항문이 아프고 피가 나는 증상은 정말 잠시 있다가 사라졌지요)

그런데, 이후 항문에 뭐가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손으로 집어넣어도 다시 나오곤 합니다.
통증은 전혀 없고, 배변 시 피가나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아주 가끔씩 육체적으로 많이 피곤하면 등줄기를 타고 항문 근처가 다소 아픈 느낌이 잠시 있긴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니 병원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저는 거의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통증이 없기 때문에 다른 분들처럼 앉아있는 것이 고통스럽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항문 밖으로 나와있는 그 살덩이(?) 같은 것이 (크기는 1센티 정도?) 무지 신경쓰이는데요,
수술 말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요.
(수술시 2박3일 정도 입원해야 하는것 같은데, 시간을 도저히 낼 수가 없어서요)
만약 수술 밖에는 치료 방법이 없다면, 요즘 20분 정도 수술 받고 바로 걸어서 퇴원하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도 있다던데 완치 기간 등 자세히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치료법 (좌욕 등 그런것 말구요)이 혹시 있으면 그것도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꼭.. 그럼이만.
답변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문의하신 내용으로 보아서는 항문치핵입니다. 치핵이란 항문관내 정맥혈관이 변비나 배변습관, 평소의 생활습관(장시간 운전 또는 종일 앉아서 근무하는 경우 등)등으로 인해 심하게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 혈관이 늘어나면서 주변조직과 함께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을 말합니다.

이는 대부분이 항문관내에 존재하고 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늘어나 결국에는 항문밖으로 밀려나오게 되고 경우에 따라 출혈이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때 항문입구의 피부가 함께 압박을 받고 늘어나면서 배변시가 아닌 평상시에도 항상 튀어나온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는 췌피(피부꼬리)라고 부르며 이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여성에게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피부만 늘어난 경우라면 국소마취하고 절제하면 간단히 치료되지만 이 피부꼬리안쪽으로 대부분 커다란 내치핵이 함께 하고 있으므로 이를 근본적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또다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피부꼬리는 좌욕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절제해야 됩니다.
따라서 문의하신 분의 경우 피부꼬리인지 내치핵이 밖으로 밀려나온 것인지, 아니면 이 두가지가 함께 존재하는지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으로 문의하신 경우 최선을 다해 답변을 해드리려고 노력하지만 항문을 직접 검사해서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한 답변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쁘시더라도 주말이나 일요일에도 진료가 가능한 병원에 내원하시어 항문경검사름 받아보신 후 자세한 설명을 들으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